데코앤이, 패션전문기업 위상 제고

새로운 기회 포착 위한 신규 투자 단행 등 공격 행보

2018-11-02     나지현 기자

새 주인을 만난 데코앤이(대표 고성웅)가 패션전문기업으로의 전문성과 위상 확립을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 최대 주주이자 인수기업인 키위미디어그룹이 전개권을 확보하고 있던 프리미엄진 ‘씨위’를 양수하고, 내년 40주년을 맞는 대표 여성 캐릭터 ‘데코’의 가치제고에 주력한다. 그 외 나인식스뉴욕과 아나카프리는 채널 변화를 통한 신 시장 공략, 올해로 런칭 3년차를 맞은 온라인몰 캐쉬스토어의 입지 확보 및 붐업 등이 골자다.

최근 내부적으로 새로운 임원진과 각 조직별 전문 인력이 속속들이 데코앤이로 출근하면서 맨파워를 갖추고 기존 브랜드의 풀 라인 가동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겠다는 포석이다. 영화 및 컨텐츠 제작 및 투자, 엔터테인먼트 등에 친숙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상식과 틀을 깨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을 녹인 마케팅과 패션기업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대표 브랜드인 데코는 캐릭터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면서도 노후된 이미지를 벗고 한층 젊은 감성을 가미해 신규 고객 창출과 영 층에게도 어필 될 수 있는 상품군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나인식스뉴욕과 아나카프리는 온라인과 홈쇼핑을 통해 수익과 외형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리테일 브랜드로 윤곽을 잡고 있다.

씨위는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로 가치 및 인지도제고에 주력하면서도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라이센스 기획도 고려 중이다. 캐쉬스토어는 온라인과 모바일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흡수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과 마케팅 접목으로 스타성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을 시도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방향 설정에 주력하고 있다. 패션전문기업으로흔들림 없는 운영과 경영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며 “이와 함께 최근 변화된 시장 상황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과 컨텐츠를 더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겨냥할 수 있는 파워를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