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百, 해외브랜드 반값떨이 시즌오프

2018-11-10     정정숙 기자
백화점 업계가 지난 10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유명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에 돌입했다. 유통업계는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해외명품은 상품군은 전년대비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0~30대 고객 소비 트렌드가 저렴한 상품을 다량으로 구매하는 방식에서 고가 상품을 하나만 구매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로 변화하면서 해외명품 상품군 소비에 젊은 고객의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해외명품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16.4%를 기록했다. 2030대 고객 매출 신장률은 30%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는 40%의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알렉산더맥퀸, 끌로에, 코치 등 총 2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에 들어갔다. 지난 10일부터 투미, 로레나안토니아찌 등이 진행했다. 오는 17일에는 코치, 비비안웨스트우드 24일부터는 돌체엔가바나, 필립플레인 등의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신세계백화점은 단독 편집샵과 단독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고 최대 30% 할인에 돌입했다. 투미는 지난 10일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23일부터 분더샵 여성, 분더샵 남성, 마이분, 핸드백컬렉션, 슈컬렉션, 분주니어가 3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12월초부터는 분더샵클래식, 트리니티, 블루핏이 연이어 할인에 나서며 20~50% 할인한다.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10개 늘어난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시즌오프를 진행한다.남녀 수입의류, 컨템포러리, 잡화 등 해외패션 브랜드의 올해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올해 행사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를 감안해 지난해보다 패딩·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20~30% 늘린 것이 특징이다.

17일부터는 비비안웨스트우드, 멀버리 등 브랜드가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24일부터는 랑방, 질샌더, 겐조, 알렉산더왕 등이 참여한다. 한섬이 올해 새로 전개하는 포츠1961과 로샤스를 비롯해 오프화이트, MSGM 등은 처음 시즌오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