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일 단독체제 ‘트래블메이트’ 본격 성장 담금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여행용품 운영권 낙찰

2018-11-13     정정숙 기자

여행용품 브랜드 편집샵 트래블메이트가 김문일·노기수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문일 대표이사(사진) 단독 체제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신임 김 대표는 루이까또즈 기획팀과 영업팀을 거쳐 아울렛 사업부에서 업무 역량을 높였다.

김 이사는 지난 3월 대표이사에 오른 후 가장 먼저 공략한 곳은 인천공항청사 제2여객터미널 여행용품 운영사업권 입찰이었다. 무인양품과 AK백화점을 제치고 트래블메이트가 낙찰됐다.2018년 평창올림픽에 맞춰 내년 1월 오픈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18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제1여객터미널 취항 항공사중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 네덜란드 KLM, 미국델타항공이 이전 운영할 예정이다.여행객들이 오가는 제2여객터미널 3층은 출국장과 체크인 카운터가 들어서고 1만4096㎡(4264평)규모다. 여행용품과 식음매장, 편의점 등이 들어선다. 이중 트래블메이트는 374(113평)㎡ 규모에 여행용품과 기념품, 국내외 트렌드 제품을 선보인다. 2023년까지 약 6년간 입점한다.

2001년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한 트래블메이트는 국내 최초 여행용품 편집샵이다. 캐리어와 등산 배낭이 많았던 국내 시장에 여행용 백팩, 트래블팩, 안전 복대와 같은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최초로 여행용품 카테고리를 열었다. 10여평 규모의 인천공항점에서는 월 평균 1억5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국내외 여행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트래블메이트는 오프라인 매장은 확대하고 온라인 자사 쇼핑도 리뉴얼한다. 태진인터내셔날이 가진 경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접목해 2020년까지 올해 200억원 매출을 두 배 이상 키운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14개 매장에서 내년 3~4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온라인 자사몰은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섰다.

트래블메이트는 지난 3월 태진인터내셔날 전용준 회장 장남인 전상우 경영기획부문 이사가 설립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LX인베스트먼트사에 250억원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