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독산 의류 공동 브랜드 ‘소우앤지’ 날개짓

10개 의류 제조생산자 단체 서울의류조합 설립 온·오프라인 매장 개설…쇼핑몰 발전 기대

2018-11-17     김임순 기자
서울독산 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온오프라인 판매장을 개설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특화지원을 위해 서울의류협회산하 서울의류협동조합(이사장 김성규)은 조합원사의 기술력 기반의 고급의류를 생산해 판매에 나섰다.

소공인 특화지원센터(센터장 박경묵)는 협회의 공동브랜드 ‘소우앤지’를 런칭시키며 브랜드 사업 본격화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9월 첫 패션쇼를 개최하며 가산동 현대아울렛 5층에 쇼룸을 마련했고, 이달 말에는 자체 판매장을 개설한다.10개 의류제조업체는 센터를 통해 개설된 온라인쇼핑몰 소우앤지(. co.kr)의 본격 가동을 경험하며 초기 호응이 높다고 자체 분석했다.

센터는 그동안 생산에만 집중해온 이들 소공인을 위한 경영자 기초교육을 비롯 공동브랜드 개발사업, 작업장 환경개선 지원사업, 네트워크 교류 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소공인 특화지원만으로는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자 본격적인 수익증대와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공동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소공인 특화지원세터는 자체브랜드 ‘소우앤지’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위한 10개 제조회사가 참여한 고급품질의 여성의류를 판매하며 경쟁력을 강화시키킨다는 목표다. 박경묵 센터장은 “소공인 지원대상은 금천구만도 의류분야 1000개 정도로 집계된다”며 “중랑구쪽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지원대상 소공인은 회원이 아니어도 가능하다. 센터 운영은 모든의류 소공인에 대해 열려있다. 중소벤처 기업부 소속 센터이다. 공동디자인개발사업은 브랜드사에 직접 옷을 만들어 납품하는 의류제조기업들이다. 온라인쇼핑몰 소우앤지()는 공동브랜드 명이다.

현재 하이퀄리티의 여성복 위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는 남성복 캐주얼 아동복 등 모든 의류를 동시에 취급할 계획이다. 박경묵센터장은 “구로공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봉제공장이 있었고 세계적인 손바느질 기술력을 인정받은 곳이라는 점과 구로공단이라는 상징성, 뿌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에서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서울독산의류소공인 협회가 만들어졌고 센타는 지난 2016년 11월에 정식 오픈됐다.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강서 양천 동작구까지 2500개~ 3000개 정도 제조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지역에 비해 협회탄생이 늦었지만 구로공단이라는 지역적 상징성으로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상생 또는 동반성장의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중소기업을 발굴 협력한다지만, 실제로 협력 상생은 하청관계로 토착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숙제다”라는 박경묵 센터장은 “이곳 의류생산기업체들은 고급품의 좋은 옷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의 저가 옷은 만들 수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옷을 만들어 팔 수 있어야 한다” 는 공통분모를 찾았다. 공동브랜드 ‘소우앤지’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