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패션시장 관능미 물씬 ‘센슈얼 애슬레틱’ 바람
고급 단계 넘어 ‘글램 애슬레저룩’ 향연
2018-11-24 조동석 기자
2017년 한 해 동안 글로벌 패션계를 점령한 애슬럭셔리(Athluxury, 애슬레저와 럭셔리의 합성어)열풍. 애슬래저에 고급스러움을 가미한 스포티무드는 이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센슈얼 애슬레틱’ 트렌드로 2018 S/S 패션계를 점령할 모양새다. 스포티 무드는 지속 되지만 이전보다 관능미를 강조하고 소재, 디테일, 스타일링으로 활동성을 연출한 글램 애슬래저룩이 대세로 떠오른다.
어느덧 패션의 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돼버린 애슬래저. 이번 시즌 강렬한 옐로우 컬러 트렌드와 함께 상쾌한 파스텔톤 컬러를 입은 룩들이 런웨이에 자주 등장했다.
디자이너들은 드레시한 디자인에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스포티무드를 드러냈다. 또한 경쾌한 프린지 디테일 요소가 들어간 옷과 가방으로 포인트를 살리고 헤어밴드, 모자, 스니커즈를 함께 매치해 활동성을 강조 하는 등 이전 보다 한층 상쾌하면서도 페미닌한 룩이 주류를 이룬다.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스포티함을 불어넣고 가슴과 허리라인을 강조한 피터 ‘플리토(Peter Pilotto)’. 플랫폼 크록스 슈즈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에 전문 스포츠웨어에서 볼법한 가슴·겨드랑이 부위의 기능성 펀칭이 눈에 띄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반팔 셔츠 중간 중간 스트라이프 형태로 시스루 소재를 사용한 ‘YCH’ 등 기존 애슬럭셔리룩의 세련된 진화가 돋보인 룩이 대거 런웨이에 올랐다.
브랜드는 제각각이지만 센슈얼 애슬레틱이 공통된 키워드로 작용한 결과다. 일상생활을 벗어나 런웨이를 점령한 애슬레저 열풍이 관능미를 입고 다시금 일상으로 스며드는 지금, ‘센슈얼 애슬레틱’ 트렌드에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