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여성복 ‘소비패러다임·유통채널’ 변화에 맞서라”

변혁의 시대 성장 키워드 “새로운 ‘수요 창출’ 꼽아”

2018-11-24     나지현 기자
2018 S/S 시즌을 겨냥한 유통 MD와 생산 투입을 앞두고 다시금 기로에 선 브랜드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들 중 기업 수익성 제고 및 유통 채널 변화를 위한 방향성 전환 등을 이유로 브랜드 종료설, 매각설 등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랐다. 여성복 시장은 다시금 위기감이 팽배하다. 사실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는 오래전부터 예고돼왔다. 소비지표는 지난해 바닥을 찍고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 특징이 더이상 의류에 머물러 있지 않아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수혜 브랜드들이 급속히 줄어들었다. 가성비로 일컫는 기존의 저가 소비 채널도 최근 몇 년간 크게 부상했다가 지금은 고객들이 기존 소비 양을 늘리기보다 자기 만족형 가치소비로 전환되면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젊고 가격에 민감한 계층일수록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높게 나타나 20대와 30대의 경우 오프라인만 이용한다는 비율은 각 각 18%, 11%에 불과했다. 백화점 또한 소비자들의 구조적 수요 감소가 가장 큰 문제로 온라인 발달, 합리적 구매 확대, 아울렛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2018년은 소비경기 회복을 전제로 3%대의 경제성장률이 전망된다. 패션업체들은 옥석 가리기가 활발한 현 스마트한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소비자에 의존하기보다 소비패러다임·유통 채널 변화에 맞선 소비 모멘텀 찾기와 기회요인 포착이 시급하다. 오프라인 위주의 업체들에게도 반격의 기회는 있다. 온라인과의 융합이다. 최근 한국패션협회가 진행한 글로벌 패션포럼 세미나에서 강조한 내용에 따르면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위한 기술 발전 가속으로 기업들에게 요구되는 중장기 핵심 과제는 디지털 전략을 토대로 한 온오프라인 융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이다.

이번호 여성복 특집(▶관련기사 10·11·12·14·16·17·18면 PDF참조)에서는 주요 여성복 업체들의 내년도 사업계획과 올 한해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추진했던 과제, 이를 토대로 한 2018년 성장과 수익 확보를 위한 성공 키워드 등을 엿본다. 또한, 마켓과 트렌드를 읽는 업계 오피니언리더의 조언과 극심한 시장 부침 속에서도 괄목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와 마켓 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업을 재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