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 10명중 8명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접속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제품, 특히 패션상품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코트라(KOTRA)는 세계 최대 리서치 플랫폼 스타티스타(Statista) 자료를 인용, 미국인의 소셜미디어 사용 비중은 2008년 24%에서 약 10년 사이에 3배(8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했다. 스타티스타는 글로벌 리서치 업체 닐슨의 ‘소셜미디어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스마트폰이 가장 유용한 접근 수단
이에 따르면 미국인 중 소셜미디어에 가장 크게 열광하는 인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35~49세 중장년층이다. 이들 연령대의 85%는 스마트폰을 통해 소셜미디어에 접근하고 태블릿(45%), PC(33%) 순으로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표본 조사를 통해 추산한 바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소셜미디어에 접근하는 35~49세 성인은 5120만여명에 이른다.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18~34세 연령대는 스마트폰을 통한 접근 비율이 82%(5960만명)로 나타났다.미국 성인은 소셜미디어 사용에 일주일 동안 총 5시간 30분을 할애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 사용시간이 무려 36%나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2시간 가량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평균 4시간 23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순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은 페이스북이다. 2016년 9월 기준, 스마트폰을 이용한 페이스북 사용자 수는 1억78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스타그램(9150만명), 트위터(8220만명)가 뒤를 이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핀터레스트와 스냅챗은 각각 6960만명, 5260만명 이었다.
미국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이나 서비스 정보 리서치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아보는데 가장 유용하게 썼다는 뜻이다.짐작대로 소셜미디어 사용 소비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온라인 구매 확률이 더 높았다. 헤비유저(일 3시간 이상 사용자)의 79%는 최근 1년간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미디엄유저(1~2시간)와 라이트유저(1시간 미만)는 각각 80%, 78%였다. 반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들의 온라인 쇼핑 비율은 46%에 불과했다.■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쇼핑 품목은 패션제품
이들이 1년간 온라인 쇼핑에 쓰는 돈은 약 500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비유저의 38%가 연 500달러 이상을 온라인 쇼핑에 돈을 썼고 미디엄과 라이트 유저는 각각 41%였다. 1000달러 이상을 쓰는 비중도 21~25%에 달했다. 반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는 22%만 500달러 이상을 온라인쇼핑에 썼다.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단연 의류 및 액세서리였다. 약 48%의 사용자가 의류 및 액세서리를 구매했고 서적, 항공권 구매가 뒤를 이었다.코트라는 “타깃 소비자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분석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며 “이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의류 및 액세서리, 서적 등을 판매하는 기업은 보다 적극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