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드 서울 졸업패션쇼 ‘BOOM UP' 성황

61명 예비졸업생의 214점 ‘뛰어난 기량’ 호평

2018-12-18     이영희 기자
2017년 에스모드 서울 졸업작품 패션쇼가 'BOOM UP'을 테마로 지난 12월 14일 패션계 인사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3년 동안 스틸리즘(패션디자인)과 모델리즘(패턴디자인) 과정을 익힌 각 전공별 총 61명의 27회 예비 졸업생들이 디자인 제작한 작품 214점이 이 날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소개됐다. 여성복, 남성복 전공 학생들은 총 9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패션쇼로, 아동복 전공 학생들은 전시 형태로 졸업작품 컬렉션을 선보였고, 패션계 VIP 인사들이 참석한 7시 쇼가 끝난 후 올해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의 심사위원 대상은 지난 12월 5일과 6일, 패션업계 실무자 및 패션계 대표 인사들로 구성된 50여명의 외부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복 전공 남민정에게 수여됐다. 중국 '나시족' 에서 영감을 받은 남민정의 작품은 'A BLACK WOMAN'이라는 타이틀로, 유목생활을 통해 자연과 동물을 지키며 살아가는 나시족의 마음을 컬렉션에 담아냈다. 전체 컬렉션의 95%가 천연소재인 본 컬렉션은 한지로 만든 원단을 메인 소재로 한지데님, 한지가죽, 한지실을 활용,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에스모드 파리에서 가장 뛰어난 패턴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 학생에게 수여하는 금바늘상은 여성복 전공 김솔이 학생에게 돌아갔다. 김솔이는 영화 ‘GUMMO’에서 등장하는 버니보이에서 영감을 받아 정해진 규칙들 사이에서 나만의 것을 세워나가는 버니보이를 표현했다. 한편, 우수한 남성복 작품을 제작한 서유승과 홍성혁, 이상근, 윤영승, 권민수는 각각 지오지상과 준지상, 좋은사람들상, 로피시엘옴므상, YKK상을 수상했다. 여성복 전공 이슬비와 김태희, 안혜은은 패션그룹형지상, 주한프랑스문화원장상, 프로모스틸상을, 여성복 전공 김주현과 남성복 전공 김인호는 울을 소재로 한 우수 작품에 수여하는 울마크 상을, 우수한 아동복 컬렉션을 제작한 이아영과 유혜진은 동동최우수상, 동동우수상을 수상했다.

에스모드 파리 4학년 과정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에스모드 인터내셔널상에는 안혜은이 중복 선정됐다. 한편, 대상을 비롯한 전공별 최우수상 시상은 3학년 학업성적과 졸업심사 점수를 합산하여 오는 2018년 2월 23일, 졸업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