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톤 선정 ‘2018 컬러’ 울트라 바이올렛

2018-12-21     조동석 기자

미국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이 2018년 올해의 색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발표하면서 국내·외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팬톤은 2000년부터 매년 올해의 색을 발표하며 글로벌 컬러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팬톤은 지난 11일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역삼동 포스코 P&S타워에서 컬러 트렌드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팬톤 모회사인 엑스라이트컴퍼니의 아드리안 페르난데즈(Adria’n Ferna’ndez) 부사장겸 제너럴매니저와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 팬톤 컬러 연구소장이 방한했다.올해의 색으로 선정된 ‘PANTONE 18-3838’ 울트라 바이올렛은 드라마틱하게 도발적이고 사려 깊은 보라색이라고 팬톤은 설명했다. 특히 패션에 있어서는 런웨이나 길거리에서 남녀 스타일 모두에 극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매혹적인 컬러라는 의견이다.

독특한 블루와 레드 톤을 합친 독특한 조합으로 고급스럽고 황홀한 느낌을 주기 때문. 또한 소재에 따라서도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데 벨벳에 사용될 경우 우아한 이브닝 복장을, 스포츠웨어에서는 모던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등 울트라 바이올렛이 가진 다양한 이미지를 강조 했다.

리트리스 아이즈먼 팬톤 컬러 연구소장은 “올해의 색 울트라 바이올렛은 상징성과 커뮤케이션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레드의 다이나믹함과 블루의 차분함처럼 서로 상반되는 분위기가 만나 새로운 감성을 표현한 컬러”라고 말했다.특히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울트라 바이올렛을 활용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엠엘비(MLB)’는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가 포인트인 아이템들을 대거 출시했다.

엠엘비 대표 아이템인 뉴욕 양키스 로고 볼캡, 캐릭터가 들어간 커브캡과 같은 모자 외에도 맨투맨, 원피스 등 의류도 선보였다. 또한 엠엘비의 아동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엠엘비 키즈(MLB KIDS)에서도 성인버전과 같은 다양한 퍼플 컬러 제품을 공개했다. 볼캡과 함께 여아들을 위한 원피스, 소매에 배색 포인트가 들어간 기모 맨투맨과 더불어 신학기 가방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