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아트의 상징 ‘MCM’ 밀레니얼 세대 잡는다

음악·예술·여행·테크놀로지 담아낸 새 라이프스타일 제안

2018-12-29     정정숙 기자
독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이 음악, 예술, 여행, 테크놀로지 4가지 가치를 가지고 밀레니얼 세대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MCM은 기존 양질의 문화, 예술적 경험을 토대로 매장에서 색다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및 기회를 제공한다. 쿤스트프로젝트를 통해 유명 문화 예술인들을 초대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MCM은 접근이 쉬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든 전시는 방문객에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패션과 아트의 만남을 이뤄내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MCM 하우스(MCM Haus)와 홍대 젊음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홍대 MCM 팝업(MCM Pop-up) 매장 등이다.

MCM은 예술문화가 융성했던 1970년대 독일 문화와 전통을 포용하는 동시에 현대의 최첨단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하고 있다. 특히 음악, 예술, 여행, 테크놀로지 등 4가지 가치를 두고 밀레니얼 세대에게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청담동의 MCM 하우스는 지난 2016년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지상 5층과 지하 1층을 단독 예술 공간으로 꾸며 고객과 예술의 만남을 이어주고 있다. 지난 7월 처음 시작한 MCM 컬처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MCM 컬처는 1세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한국 대표 포토그래퍼들의 강의 프로그램이다. 현대미술 기획 사무소 ‘숨 프로젝트’와 함께 기획해 매월 패션과 예술을 주제로 작가 작품과 관점에 대한 강연이 이뤄지고 있다.B&A건축사사무소 소장인 배대용 디자이너가 첫 번째 주자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포토그래퍼 강영호가 ‘부조화의 힘’을 주제로 관객과 소통했다. 패션 사진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구본창은 ‘수수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지난 30년간의 작품 세계를 설명했다.MCM 하우스는 전시 관람 뿐만 아니라 매장을 찾은 관람객이 제품까지 살펴보는 선순환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홍대 MCM 팝업점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는 ‘쿤스트 프로젝트(Kunst Project)’는 MCM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체험 캠페인이다. 2014년부터 연중 3~4회의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열고 있다. 그 동안 타투, 토이아트, 조형예술, 조각, 사진, 설치예술, 그래피티, 디지털 네온아트, 팝아트 등 다양한 예술 분야 아티스트와 협업이 이뤄졌다.

MCM은 앞으로도 예술문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MCM 컬처 프로그램’은 기획된 10회 중 남은 5번의 강연을 2018년 상반기에 MCM 하우스 매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쿤스트 프로젝트는 12번째 협업 아티스트를 물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