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주주회사 전환, 4社로 분할
신설 분할회사 효성티앤씨(주)가 섬유사업 이어받아
2019-01-03 정기창 기자
효성이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한다. 효성은 오늘(3일) 이사회를 열고 (주)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주) 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주), 효성중공업(주), 효성첨단소재(주), 효성화학(주) 등 4개 사업회사로 나뉘게 됐다. 매년 큰 흑자를 내는 효자품목인 섬유는 효성티앤씨 사업으로 귀속된다. 효성은 1998년 IMF 당시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주력 4사를 합병해 지금까지 약 20여년간 현 체재를 유지해 왔다. 이번 회사 분할로 분할 존속회사인 (주)효성은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효성은 "신설된 분할회사들은 이미 각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넘버원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번 분할로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진다"며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효성은 오는 4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가결이 되면 6월 1일자로 회사 분할이 이뤄지게 된다. 신설 분할회사들에 대한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