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구매최강 ‘中國’ 명품 쇼핑도 단연 으뜸

2019-01-05     조동석 기자
중국의 중년 남성이 모바일로 명품 시계를 주문한다. 이후 깔끔한 정장을 입고 흰 장갑을 착용한 신사가 예의를 갖춰 택배를 배달한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JD.com)이 모바일상의 럭셔리 쇼핑족을 공략하며 이커머스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선별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명품 전문 판매 온라인 쇼핑몰 ‘럭셔리 파빌리온’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모바일상에서의 럭셔리 쇼핑은 서비스 질이 낮다는 인식을 깨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작년 한해는 전세계 명품 브랜드들의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한 이커머스 전략이 더욱 눈에 뛰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은 명품 업계 최초로 위챗에서 한정판 가방을 판매해 하루 만에 품절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해당 상품은 위챗페이를 통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제공했으며, 디올 중국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들 조차 더 이상 모바일 시장을 우습게 보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임을 의미한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명품 소비시장의 1/3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소비자를 잡기 위해 럭셔리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모바일 마켓 강국 중국에서는 엄지족 럭셔리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 아닌 전쟁에 들어갔다.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그 뒤를 좇는 JD닷컴은 취급하는 수입명품 브랜드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루이비통, 디올, 구찌, 프라다 등 럭셔리 산업을 대표하는 각 브랜드들은 직접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함과 동시에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진행 혹은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중국에서의 이커머스 관련 산업이 더욱 확대될 것임을 의미하며,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