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O 다운 ‘신주원’ 이젠 해외가 무대다

창립20주년 맞아 年 1300톤 공급 해외 시장 개척 등 글로벌기업 도약

2019-01-12     김임순 기자

충전재 전문사인 신주원(대표 이관우·사진)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올 겨울 한파속에 원료를 적재적소에 공급하며 다운 시장의 신기원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 분야 리딩 업체로 자리매김한 신주원에 기대가 커진다.

지난 1998년 출범 당시 국내시장은 IMF 여파 속에 섬유패션업계 경기상황도 만만찮은 형편이었다.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충전재 사업역시 쉽지 않았다. 그러나 고객사의 수요에 적극 부응하면서 품질위주의 원료 공급에 매진했다. 캐주얼 브랜드를 시작으로 아웃도어 브랜드 패딩용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갔다. 이윽고 2005년을 시작으로 가파른 아웃도어 시장의 호황기를 함께 하며 성장했다.

신주원은 그동안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연말을 기해 불어닥친 강추위에 적시에 공급한 충전재는 시장의 성장을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올 한해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해 공장의 혁신 설비도입등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할 작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00t 규모의 원료 공급 규모를 1300t까지 확대하는 방향성을 수립했다.지난 2010년 이후 다운 퀄리티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업계에서 호평 받고 있을 정도다. ‘최고 품질은 역시 신주원이다’고 말한다. 국내 대표적 아웃도어 기업인 네파와 디스커버리, 코오롱FnC, LF, 신성통상 등 대형사를 포함 총 70여 업체 150여 브랜드가 내놓은 평가다. 현재 신주원은 본격적인 다운공급 시즌 전인 이달 중순까지 800톤가량 예약 공급계약 등으로 전년대비 90% 수준의 공급 달성을 기록 중이다.신주원은 다운 브랜드 ‘DIVO(디보)’를 내세운다. 디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 브랜드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제품 공급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14년 KOBACO(한국방송진흥공사)로부터 광고료를 지원받는 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 작년까지 총 3년에 걸친 공중파 광고를 진행했다.

올해 역시 TV CF 방영을 계획하는 등 일반 소비자에게 ‘DIVO’ 다운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를 통해, 브랜드 밸류와 품질 향상에 신기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사업 다각화를 위한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신주원은 유럽시장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지에 ‘DIVO(디보)’의 상표 출원을 거쳐 마켓확장에 본격 나섰다. 오는 3월 상해에서 열리는 ‘CHIC-영블러드’전시회에 단독 부스로 참가 중국 및 해외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킹을 갖는다. 현지 브랜드와의 접점을 마련,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 발판을 다진다. 이번 창립 20주년을 기해 거래선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관우 사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운 공급 업계 리딩 자리를 굳건히 하고 해외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주원은 잘 알려진 오리 업체 주원농산이 1998년 육가공사부와 우모사업부로 분리되면서 설립된 회사이다. 덕 다운과 구스다운 충전재를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