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 파리에서 22번째 컬렉션 펼쳐

다운의 새로운 시도와 재해석, 글로벌브랜드 명성 재확인

2019-01-22     이영희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가 최근 파리에서 개최한 쇼룸 프레젠테이션에서 서로 다른 성향의 다운과 우븐을 믹스한 2018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19일 오후 1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블루와에 위치한 쇼룸(LABORATOIRE)에서 선보인 18F/W컬렉션은 기존 런웨이에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결합한 이색 무대로 주목받았다. 약 3m 크기의 초대형 이미지보드 14개를 모델과 함께 전시하는 파격적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준지컬렉션의 트레이드 마크로 각인시키려는 의도를 보였다.

준지 컬렉션은 단지 보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져보고 촬영도 하면서 디자이너와 실시간 대화할 수 있게 하는 즐거움을 바이어들과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서로 다른 성향의 아이템인 다운과 우븐을 믹스하고 이 두 아이템을 겹쳐 놓았고 다운을 아우터가 아닌 스커트, 티셔츠 등으로 재해석해 관심을 끌었다. 준지의 대표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에 글렌체크, 타탄체크 등 패턴을 비롯 네온, 레드 등의 컬러를 가미, 기존 준지보다 훨씬 다채로운 스타일과 색상을 제안했다.

2007년부터 파리컬렉션을 통해 매 시즌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여 온 준지는 오는 2019년 여성라인 런칭을 앞두고 젠더리스 스타일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프레젠테이션에 남성과 여성 모델비율을 5대5로 정했다. 총 16명의 모델이 30착장의 의상을 선보였고 이중 15착의 여성 캡슐컬렉션이 무대에 올려졌다. 한편, 준지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홍콩 등 30여개국 120여개 매장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