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타일랩, 홍콩 침사추이 3번째 프로젝트

아트몰 K11내 두 달간 팝업 스토어 오픈 다채로운 장르 감각적 K-패션 소개

2019-01-25     나지현 기자
홍콩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디자이너 패션을 선보이는 케이스타일랩(K Style Lab, 대표 홍성준)이 카우룽의 중심, 침사추이에 위치한 아트몰 K11에 세 번째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 2016년 11월 홍콩의 코즈웨이베이 타임스퀘어에 첫 번째 프로젝트로 포문을 연 후 센트럴 할리우드로드에 이어 세 번째 프로젝트다. TST로 불리는 침사추이 지역은 다채로운 쇼핑몰과 식당, 박물관이 있어 가장 홍콩다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최대 번화가 중 하나다. 그 중 K11은 홍콩에서 최초로 아트와 상업을 융합시킨 리테일스토어로 주목받는 쇼핑몰이다.

케이스타일랩 김은정 이사는 “홍콩의 3대 상권 중 하나인 침사추이의 고객들을 만난다는 것은 리테일 경험에서는 더없이 중요하다”며 “침사추이는 현지인 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는 곳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K11의 고객층 가운데 주류를 이루는 밀레니얼 세대를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제품만을 파는 시대를 넘어 브랜드의 스토리텔링과 스피릿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K-패션이라는 컨텐츠만으로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는 쉽지 않다. 김 이사는 “브랜드 인지도가 생겨야 트렌디한 동대문 저가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한국 패션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피력했다. 상품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지고 가치를 부여해 K-패션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의미가 더해져야 하는 과정이 따른 다는 것이다. 케이스타일랩과 K11 쇼핑몰과의 프로젝트는 가장 핫한 장소인 에이트리움에서 두 달(1월 11일~3월 10일)간 열린다. 패션의류, 잡화, 패션 주얼리, 아이웨어, 아트,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16개 브랜드들을 선보인다. 개성 넘치고 희소성 높은 브랜드들이 펼쳐내는 서로 다른 감성과 멋이 폭넓은 고객층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

K11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들은 지난해 헤라서울패션위크를 통해 ‘10 소울’ 브랜드로 선정된 토털 패션 브랜드 ‘에이 벨(A.BELL)’, 독창적인 프린트를 통해 아티스틱한 도시 패션을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여성복 ‘아이엔모어(IANNMORE)’, 주야를 넘나드는 쿨 한 애슬레저 룩을 제안하는 ‘애뜰루나’, 기본 스타일부터 패셔너블한 스타일까지 다채롭고 감각적인 란제리 및 슬립웨어를 생산하는 ‘울랄라’, 봉제선 없는 니트를 신발에 접목한 슈즈 브랜드 노도를 비롯하여 조형미와 실용미, 풍요로운 색감에 집중하는 신규 핸드백& 소품 브랜드 ‘아라조’(ARA CHO), 가방과 잡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오브제를 최대한 단순하되 기능성을 살려 세련되게 디자인하는 브랜드 ‘스위치(SWEETCH)’ 등이다.

패션 주얼리 카테고리에서는 손맛과 실험성을 내세운 ‘레인디어(REINDEER)’, 시크하고 펑키한 ‘스튜디오 식스(STUDIO 6IX)’, 화려한 유럽풍 빈티지 스타일의 낭만을 담은 ‘제이미 & 벨(JAMIE & BELL)’, 실버를 주류로 한 위트 있는 디자인이 특징인 ‘봉보’, 14K와18K골드 전문 ‘엠티 주얼리(MT JEWELRY)’ 등이다. 품질과 개성을 보장하는 각기 다른 감성의 주얼리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트렌디한 감성을 절제 있게 여과시킨 뉴 클래식 감성의 아이웨어 ‘래시(LASH)’, 예술적 입김을 생활 속에 불어넣는 홈 인테리어 & 리빙 브랜드 ‘무드니(MUDNI)’, 프랑스의 대표적인 방향 제품 브랜드 ‘마틸드 엠(MATHLIDE M.)’ 등 라이프스타일 레이블, 누릴 수 있는 예술을 소개하는 ‘갤러리프리다’가 합류했다. 패션부터 아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리테일 플랫폼이 완성됐다. 한편, 케이스타일랩은 중국과 홍콩에서 월마트와 애플의 신규 매장 개발 담당으로 잔뼈가 굵은 홍성준 대표와 잡지 편집장 출신이자 그의 파트너인 김은정 이사가 매장 전반의 큐레이션을 맡고 있다. 심플한 스타일부터 귀여운 감성, 패셔너블한 대범함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갖추는 데 주력해오고 있다.

케이스타일 랩은 추후 감각적이고 독립 브랜드들과 협업해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빽빽이 들어찬 홍콩에서 ‘웰 메이드’ 제품을 선보이는 리테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창업자들 또는 홍콩 진출을 희망하는 신진 또는 국내 디자이너들에게 전문 지식과 경험으로 좋은 위치의 매장, 홍보, 운영 등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국내외 감각적인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K11 주소: 18 Hanoi Road, Tsim Sha Tsui, Hong Kong
영업시간 : 일요일 ~ 목요일 10:30~21:30, 금요일 ~ 토요일 11:0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