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 오픈
2019-01-26 조동석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지난 25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로운 컨셉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지상 3층의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약 295평(975제곱미터) 공간에 남성 및 여성 의류, 핸드백, 가죽 소품, 슈즈, 쥬얼리 등 액세서리와 함께 구찌 데코를 런칭 했다.
특히 이번 리뉴얼 오프닝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구찌 ‘DIY(Do It Yourself)’ 서비스는 1970년대 브리시티 펑크에서 영감을 받아, 고객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누구든 뮤지션이나 디자이너가 돼 본인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한국적 모티브로 탄생한 호랑이 자수가 들어간 구찌 베스티어리(Bestiary) 남성 가방, 프린스타운(Princetown) 슈즈, 지갑과 카드 케이스 등 남성을 위한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도 출시한다.
이번 리뉴얼은 절제미가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고객들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벨벳 안락의자 등 부드러운 소재와 빈티지 원목 가구는 단단한 바닥 및 리벳 등과 대조적으로 활용됐다. 현대적인 럭셔리는 아름답고 독특한 자재뿐만 아니라 여백의 미를 통해서도 재현됐다. 이를 통해 새롭게 리뉴얼된 스토어는 구찌의 새로운 컬렉션의 특징인 우아하고 현대적인 절충주의에 따라 클래식하면서도 도시적이고 로맨틱한 쇼핑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는 실내 인테리어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자재 사용을 시도해 비밀스럽고도 절제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드 로즈(Old Rose) 색의 벽 마감은 계단과 소파 커버 및 실내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짙은 회색 마틀라세 및 페일 핑크색 벨벳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또한 곳곳에는 호화로운 의자와 라운드 테이블을 배치했으며 바닥에는 빈티지 오리엔탈 러그를 겹겹이 깔아놓아 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