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모멘텀 확보 ABC마트, 구두 카테고리 강화…원스탑 슈즈 공간 진화
2019-01-31 정정숙 기자
국내 최대 슈즈 멀티스토어 ABC마트(대표 이기호)가 구두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섰다. ABC마트는 ‘세상의 모든 신발’이라는 기업 슬로건에 맞게 소비자들에게 원스톱 슈즈 쇼핑 공간으로 다가간다는 전략이다.ABC마트의 비즈니스 슈즈 카테고리 확대 배경에는 신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데 있다. 또한 그동안 운동화에 밀려 판매량이 감소했던 구두 품목이 디자인력 강화와 제품 고급화를 통해 신발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떠오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실시한 ‘한국패션마켓트렌드2017’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기준 전체 신발 시장 규모는 3조 581억원으로 이 중 정장용 구두 및 캐주얼 구두가 차지하는 비중은 29.7%(9095억)에 달했다. 이는 2016년 상반기 정장용 구두 및 캐주얼 구두의 비중 25.2%(7571억)보다 4.5%p 상승한 수치다. ABC마트는 자사 브랜드 ‘호킨스’와 ‘누오보’를 통해 선보인 신사화 및 숙녀화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구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BC마트는 이미 2015년부터 좋은 품질의 구두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다는 의미의 ‘굿슈즈 굿프라이스 캠페인(GOOD SHOES, GOOD PRICE)’을 진행해왔다. ABC마트의 신사화 판매량은 2017년에는 약 6만 켤레가 판매됐고 3년(2014년 2만 컬레 판매) 만에 200%가 증가했다.올해도 ‘굿슈즈 굿프라이스 캠페인’ 활동을 이어나가며 사회 초년생 및 일반 직장인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구두를 살 때 ABC마트를 먼저 떠올리고 방문할 수 있도록 ‘구두 어디서 사지?’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호킨스와 누오보는 제품의 디자인을 확대하고 품질도 향상시켜 선보인다. 작년보다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신사화와 숙녀화를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무게 역시 기존 아웃솔의 절반 가량으로 낮춰 발 피로감을 최소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