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YOUNGMI 2018F/W PARIS COLLECTION - 오는 가을·겨울 “남자는 ‘뉴 로맨틱 보헤미안’ 입는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이티 정’ 新남성패션 정의

2019-02-02     이영희 기자
‘우영미(WOOYOUNGMI)’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이티 정(Katie Chung)의 터치로 ‘뉴 로맨틱 보헤미안’감성을 물씬 풍기는 신선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지난 1월 20일 파리에서 열린 우영미 2018가을겨울 컬렉션 무대에서 디자이너 우영미의 2세인 케이티 정이 세계적인 트렌드에 부합한 ‘뉴 로맨틱 보헤미안’ 감성의 남성복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우영미’는 서로 다른 요소와 분위기를 가진 의상들을 함께 선보이며 이들을 조합, 새로운 뮤즈를 만들어 냈다. 예를 들면 럭셔리한 자켓과 코트에 빈티지웨어와 스포츠웨어를 결합한다든가 전통적 실루엣을 변형시킨 아우터에는 익숙한 푸른색의 클래식 셔츠를 매치하기도 했다. 또 스포츠웨어에서 영향을 받은 독특한 소재의 자켓은 로고가 새겨진 트랙팬츠와 함께 매치했다. 데님과 아우터에 적용된 꼬불꼬불한 자수는 새로운 누빔의 효과를 냈으며 하와이언 카라와 네커치프 매듭은 로맨틱함을 표출했다.

이 로맨틱함은 그녀의 뮤즈가 공연 무대에서 빠져 나와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백스테이지로 들어가는 모습을 그려냈고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 뉴욕의 뮤직 씬을 촬영한 미국 사진가 로버트메이플소프의 사진에서 스타일의 영감을 얻어 표현력을 높였다.

뉴 로맨틱 보헤미안은 우명미 2018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당시의 아이콘들처럼 새로운 순간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케이티 정은 새로운 부류인 플루이드(fluid)한 젊은 층의 등장을 예의주시하며 비 전통적 아티스트인 그들의 음악과 영화, 시, 패션 등 을 자유롭게 오가며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기존 남성복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자유 분방하고 양성적 패션스타일에서 ‘데이빗 보위(David Bowie)’를 느꼈으며 새로운 몽상가이자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모티브로 뉴 로맨틱 보헤미안 룩을 완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