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텍스타일 김형일 대표 - “핸드백 ‘해리언’으로 제2의 도약 나서요”
화섬 교직물 수출서 패션사업 진출
온라인 자사몰 런칭…여성복까지
2019-02-02 정정숙 기자
“해리텍스타일이 뉴욕감성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해리언’을 런칭하며 새로운 성장을 모색합니다.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담아 고객에게 제안합니다. 이미 청사진은 그려졌어요. 국내 장인의 기술력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앞세워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선보입니다. 제품 이상의 가치가 공유되길 바랍니다.”김형일 해리텍스타일 대표가 핸드백 브랜드 해리언을 런칭하고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해리텍스타일은 처음 핸드백 브랜드 해리언을 런칭하며 제2의 도약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해리언 여성의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리텍스타일은 여성복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 직물을 수출하는 15년차 대표 교직물 업체다. 지난 1월 19일 패션 본고장 뉴욕에서 해리언 런칭 파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오랫동안 원단을 수출하면서 가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가죽이 주는 매력에 빠져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컬렉션으로 교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리언을 성공시키는 데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 2014년 뉴욕 맨해튼에서 작은 부틱에서 해리언이 시작됐다. 해리언은 김형일 대표의 영어 이름인 해리의 사람들이란 뜻을 담고 있다. 그는 “사회 보편적인 가치를 나누고 싶어 네이밍도 해리의 사람들이란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국내 장인들 기술력과 유니크한 컨템포러리 특성을 볼 수 있는 디자인이 강점이다. 한국와 이탈리아의 고급 양가죽과 소가죽 소재를 써 가치를 높이고 있다. 블랙 앤 화이트를 조합한 핸드백을 비롯한 다양한 컬러를 볼 수 있다. 피니쉬 잇(Finish it)를 슬로건으로 해 지퍼, 장식 등 기본 소재부터 고객 손에 전달되는 순간까지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해리언은 뉴욕 패션 문화와 건축, 전시예술의 모티브를 디자인에 반영한다. 실용적이면서 모던 시크한 브랜드만의 위트와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로 재해석된 디자인을 내놓는다. 주 가격대는 55만원~77만원대다.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에 가질 수 있는 어포더블한 럭셔리(Affordable Luxury)를 지향한다. 핸드백은 곡선과 직선을 조합해 유니크함을 더한다. 그는 “가방은 여성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자물쇠와 같다”며 “여성이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해리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욕핸드백 디자인어워즈 IHDA(The Independent Handbag Designer Awards) 3관왕 출신의 수석디자이너 크리스토퍼벨트를 기용해 유니크함을 더했다. 크리스토퍼벨트는 지난해 글로벌 핸드백 디자이너 어워즈인 IHDA에서 총 7개 부문 중 3개 부문 디자인어워즈 상을 수상해 유명 디자인하우스와 브랜드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엠파이어스테이티 빌딩 등과 같은 뉴욕을 상징하는 건물들을 통해 디자인적인 영감을 받는다고 전했다.해리언은 오는 9일 온라인 자사몰을 런칭하고 본격적으로 제품판매에 나선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연동해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21일 런칭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에 의류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해리텍스타일은 올해가 핸드백과 의류패션을 선보이는 원년”이라며 “시즌마다 새로운 컬렉션으로 고객에게 다른 디자인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해리언은 백화점 수수료 대비 판매가가 저렴한 가성비 상품이다. 특히 고객에게 나만의 핸드백이라는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 제품당 수량도 조절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2002년에 시작한 해리텍스타일은 자켓, 블라우스, 등 실크처럼 부드러운 여성복에 사용되는 화섬을 수출하고 있다. 영국, 미국, 스페인 등 해외 40개국에 수출하고 영국이 60% 물량을 차지한다. 특히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혼방 편직물을 주로 생산한다. 앞으로는 울과 캐시미어를 혼합한 소재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 화섬보다는 프리미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원단만 400여 아이템이다. 연간 200만야드를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