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임대료 수입 5000만원 공중에… 재건축 무산 ‘섬유센터’ 어찌되나
섬산련, 새로운 임대수익 찾아라
리모델링으로 최적 오피스 공간 창출
26일 정총서 추인 받아 3월부터 공사
6월 입주…연말까지 공실률 제로 기대
2019-02-09 전상열 기자
“하루 5000만 원에 달하는 임대료 수입이 공중으로 날아갔다. 5000만 원 수입 상실 사태는 어느덧 3개월에 이른다.” 지금 업계에 회자되는 섬유센터 재건축 무산 후유증 바람이다. 재건축 후유증 바람이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몰아친다. 그러나 이는 그저 바람일 뿐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새로운 탈출구 모색에 발 빠르게 대응해 주목받는다.
섬유패션산업의 랜드마크라 불리는 섬유센터가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재건축 무산에 따른 후유증의 조기 진화와 함께 낡은 전기 배관 등을 새로 교체해 최적의 오피스 공간으로 탈바꿈 작업에 들어간다. 리모델링 공사는 5월말 목표로 진행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섬유센터 재건축 신드롬 탈출에 나섰다. 섬유센터 리모델링을 통한 새로운 임대수익 창출이 골자다. 섬산련은 리모델링 계획안을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총회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 추인 받을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는 추인이 끝나는 대로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5월말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모델링은 향후 10∼15년을 내다보는 방향에 맞췄다. 앞으로 재건축 재추진에 요구되는 시한과 맞물려 나간다.
현재 섬유센터는 3·16층과 5층 일부를 제외하면 모든 층이 공실상태다. 지난해 11월까지 임대료는 정상적으로 발생했지만 지난해 12월과 올 1·2월까지 재건축 무산에 따른 임대료 수익 손실은 업계추정 월 10억 기준으로 3개월 치 약 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소요되는 공사기간 3개월분을 더할 경우 임대손실 비용만 무려 60억 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뒤따른다. 섬산련은 리모델링 비용과 임대수익 손실분은 유보금으로 충당해 나갈 방침이다.
사실 섬산련은 섬유센터 재건축과 관련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기존 계약자들과 임대계약을 끝내는 등 정부승인에 초점을 맞춘 재건축 계획을 착착 진행시켜 왔다. 그러나 예상치 않았던 산업부의 재건축 불가 통보에 따라 모든 계획은 도로 아미타불 상태에 빠졌다. 차선책으로 등장한 리모델링 안이 불난 집의 소방수 역할에 기대를 높인다.
이미 섬산련은 6월 입주를 목표로 입주사 유치에 들어갔다. 3개월 여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시점에 맞췄다. 그리고 올 연말까지 공실률 제로(0) 상태, 예전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목표로 임직원 모두 입주사 유치에 비상사태 모드로 전환됐다.
섬산련 한 관계자는 “2월 중순 현재 6월말 예상하는 입주율은 공사전 대비 70%선에 이른다”며 “올 연말까지 공실률 없는 섬유센터에 기대를 높인다”고 말했다. 한편 리모델링 후 섬유센터 ㎡당 임대비용은 공사전 대비 10%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