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美 뉴욕에 ‘짝퉁’ 스토어 오픈

2019-02-12     조동석 기자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자신의 짝퉁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일명 ‘짝퉁 매장’을 오픈해 화제다. 정해진 규칙과 관습에 순응하는 것을 거부하는 패션 브랜드 디젤(DIESEL)은 뉴욕 패션 위크 기간 중 짝퉁 시장으로 유명한 뉴욕 커낼 가(Canal Street)에 자신의 짝퉁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디젤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게 하기 위해 비밀리에 매장을 오픈했고, 커낼가의 평범한 짝퉁 매장처럼 보이고자 인테리어와 판매 방식 등 모든 요소들을 주변 가게들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모든 실험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함으로써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세계적 열병의 본질을 포착했다.

디젤 본사에서 오픈한 매장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사람들이 구입한 가짜 ‘데이젤(DEISEL)’ 로고 제품들은 사실 디젤의 디자인 팀이 만들어낸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제품이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다시는 판매되지 않을 ‘레어템(희귀 제품)’을 구입한 셈이다. 디젤은 이달 13일까지 짝퉁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며 2월 13일부터 디젤 공식 온라인몰(Diesel.com)에서도 한정판 컬렉션으로 소량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