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업계, “보라색 마케팅 뜨겁다”

르끼프·뉴발란스·휠라 제품출시 경쟁 여성소비자 겨냥 유니크 개성 제안

2019-02-23     조동석 기자
미국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2018년 올해의 컬러로 ‘울트라 바이올렛’을 선정한 후 의류, 화장품, 리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라색상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스포츠 브랜드들도 18S/S 시즌을 맞아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산뜻하고 톡톡 튀는 컬러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보라색은 화려, 우아, 풍부함 등 평범하지 않은 오묘한 매력이 있는 색으로 보랏빛의 아이템을 활용하면 자신의 개성에 맞춘 유니크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는 보랏빛 컬러에 물들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들의 여성용 제품을 소개한다.화승(대표 김영수)의 생활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는 트레일러닝화 파이썬 시그니처를 퍼플 컬러로 선보였다. 비단뱀을 뜻하는 파이썬의 이름처럼 강렬한 그라데이션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보라색 버전은 여성용으로만 출시됐다.

파이썬 시그니처는 도심 속 가벼운 활동과 거친 지형에서 높은 강도의 스포츠 활동에 모두 적합한 제품이다. 리자드(도마뱀) 피부를 형상화한 논슬립 패턴이 접지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압력을 분산시켜 충격흡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르까프의 독자 기술력으로 구현한 푹신한 착용감과 발을 단단하게 감싸는 그립감으로 안정성을 한층 강조했다.

파타고니아는 봄 시즌 야외 활동 필수 아이템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바람막이 여성용 제품에 보라색 컬러를 출시했다. 100% 나일론 립스탑 원단을 사용해 깃털처럼 가볍고 발수 처리가 돼 있어 야외 활동 중 가벼운 비가 내려도 걱정 없다. 후드를 끈으로 조일 수 있어 활동 시 모자가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가슴 주머니는 보관 주머니로도 활용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작게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여성들만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뉴발란스 우먼스 라인은 피트니스 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크롭탑과 슬리브리스에 연한 퍼플 컬러를 적용했다. 신축성이 우수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의 고급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다. 브라탑의 경우 일반 브라탑보다 긴 기장감으로 몸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슬리브리스는 하이넥 유형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착용할 수 있다. 애슬레저 트렌드에 부합하는 두 제품은 다양한 스타일로 코디할 수 있다.

휠라는 연보라, 분홍, 흰색의 세 컬러를 활용한 후드티를 선보였다. 봄철 편안한 활동성을 강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사선 휠라 로고 디테일과 컬러 배색이 포인트다. 라일락에 가까운 밝은 보라색이 핑크색과 만나 산뜻하고 발랄한 느낌을 낸다. 앞뒤 기장에 편차를 뒀으며 옆선 트임과 후드를 적용하여 여성 전용 아이템으로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