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내실있게’ 체질개선 완료
2017년 영업이익, 현금수지 큰 상승
2019-02-26 이영희 기자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영업실적에 의한 내부 관리회계를 기준으로 2017년 전년 대비 약 20% 영업이익이 상승했고, 현금수지는 330여억원 상승한 것으로 최근 발표했다. 매출은 약 4200억원으로 전년 수준이어서 내실 강화와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지난해 실적 호조에는 3C(Cash, Credit, Change) 전략 아래 ▲현금수지 중심 수익틀 구조 ▲품질과 상품 최우선 ▲현장에서 솔루션 찾기 ▲혁신사례 발굴 및 ▲R&D 투자 확대 등 5대 핵심과제 영향이 컸으며 이를 기반으로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이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크로커다일레이디는 지난해 런칭 70주년을 맞아 BI와 SI를 교체하고 TV-CF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우며 신규 고객층 확보에 적극 나섰다. 무엇보다 반응생산 비율을 대폭 높이고 가성비 높은 상품 출시에 주력하며 내실 강화에 힘을 보탰다.샤트렌은 ‘프레스티지’ 라인이 안정화되면서 가두상권 내 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잡았고, 객단가 상승도 한 몫 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에 운영한 온라인 유통채널도 매출신장에 기여했다는 것.올리비아하슬러는 BI를 전면 리뉴얼 한데 이어 합리적 가격대의 10주년 기념 에디션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TV드라마 제작지원 등 이미지제고를 이룬 것이 배경이 됐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지난해 3C 전략을 기반으로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에 힘입어 올해 역시 외형과 내실 강화를 통해 기업의 건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