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용 디자이너, 필리핀 빈민촌 유치원 후원 프로젝트 참여

2019-02-27     조동석 기자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의 고태용 디자이너가 하나투어, 기아대책이 함께하는 필리핀 도시 빈민촌 유치원 후원 프로젝트에 참여해 벤떼 레알레스에 유치원을 개원하고 교복과 티셔츠, 모자, 에코백을 지원했다.필리핀은 유치원 의무 교육을 표방하고 있으나, 유치원에 다니기 위해서는 학비와 기타 교육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빈민층은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고태용 디자이너와 하나투어, 기아대책은 필리핀 정부의 이주 정책으로 도시 빈민들이 내몰린 지역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벤떼 레알레스에 유치원을 개원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프로젝트는 추후 해당 지역 아이들의 초등학교 진학률을 높이고, 나아가 가난의 대물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유치원 이름은 비욘드 클로젯 브랜드 이름과, 아이들이 꿈을 향해 도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비욘드 에듀 프리 스쿨(BEYOND EDU PRE-SCHOOL)’로 지어졌다.오는 3월 개원을 앞둔 비욘드 에듀 프리 스쿨을 위해 고태용 디자이너는 아이들이 유치원과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복과 티셔츠, 모자, 에코백을 지원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미술 교육 봉사 및 강연을 진행하기 위하여 2월 말 필리핀에 방문해 현지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태용 디자이너는 “필리핀 벤떼 레알레스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꿈을 꿀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싶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새로이 마련된 공간과 환경에서,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유치원 운영과 더불어 도서관과 컴퓨터 교실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벤떼 레알레스 지역 주민의 독서와 컴퓨터 국가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직업 교육으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