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패션 거장 지방시, 향년 91세로 타계

2019-03-13     조동석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 창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Hubert De Givenchy)’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향년 91세로 프랑스 파리 인근 자택에서 별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방시의 동거인 필리페 브네가 “그의 죽음을 알리게 돼 정말 슬프다. 지방시가 지난 10일 수면 중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또한 지방시 공식 인스타그램은 13일(한국 시각) “반세기 이상 파리의 우아함을 상징하는 신사였던 지방시 창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의 타계 소식을 알리게 돼 슬프다”라며 “그의 변함없는 영향력과 스타일에 대한 접근 방식은 앞으로도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를 몹시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1927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지방시는 1944년 파리 일류 예술학교에서 패션을 공부한 후 1951년 파리 알리드 드비니 8번가에 자신의 첫 부티크를 오픈하며 디자이너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1954년 영화 ‘사브리나’에서 의상 제작을 맡으며 오드리 헵번과 연을 맺은 후, 1961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통해 ‘리틀 블랙 드레스’를 선보이며 유명세를 탔다. 이후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명성을 얻었었으며 지난 1995년 패션계에서 은퇴했다.
(사진출처 - 지방시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