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공일컴퍼니 - ‘전연령대·영역’ 아우르는 글로벌 캐릭터 ‘쿠쿠스무스’ 전개

“백만가지 표정에 유쾌한 중독, 패션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에 도전” 패션전문가에서 경영인 변신 회사설립 12조원 캐릭터 마켓에 도전장 던져 “깜찍 기발한 상상력 기대하세요”

2019-03-16     이영희 기자
스페인 태생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캐릭터 ‘쿠쿠스무스(KUKUXUMUSU)’ 는 상상이상의 다양하고 기발한 모습으로 패션은 물론 모든 카테고리에서 상품화 되고 있다. 브랜드 네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아무 뜻 없는 조크를 담은 쿠쿠스무스는 심각하지 않지만 즐겁고 유쾌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이 캐릭터 브랜드 쿠쿠스무스는 1989년에 3명의 친구들로 시작된 스페인 대표 주자로 30여년 동안 성장세를 타왔다. 한국의 캐릭터 수명이 길지 않음을 감안할 때 놀라운 템포와 지구력이다. 전세계 98개국 5000여개의 리테일 샵에서 문구, 펜시, 티셔츠, 액세서리, 기프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국내 캐릭터시장은 2017년 12조 규모(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로 집계되고 있으며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등 캐릭터 산업의 수출액은 6956억6000만원(6억40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유아, 청소년이 선호했던 캐릭터 산업의 소비층은 키덜트족 확산과 소확행 트렌드 등과 맞물려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최근 (주)일공일컴퍼니 윤재익 대표(사진)가 30년 역사 쿠쿠스무스의 국내 라이센스 전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캐릭터시장으로의 도전의지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윤재익 대표는 업계에 상당히 얼굴이 알려진 전문가이다. 낯익은 얼굴만큼이나 동업계에서 이름 또한 낯설지 않다. 윤재익 (주)일공일컴퍼니 대표는 1994년 이랜드 입사를 시작으로 후아유, 이엑스알, 벤셔먼, 후부,헨리한센, 센터폴, 엘레쎄, 아웃도어 웨스트우드 등 볼륨브랜드들의 발전에 기여하고 런칭과 성장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러한 경력과 노하우와는 무관하게 본인의 첫 사업으로 캐릭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열정과 용기, 또는 다소 의아함을 느끼게 한다.“아웃도어 시장이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캐릭터 시장의 규모가 더 큰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패션이나 스포츠의 카테고리에 갇혀 있기 보다 더 많은 것을 아우르는 영역확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죠. 무모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캐릭터는 큰 부침없이 오랫동안 꾸준한 성장을 해 온 시장임에 틀림없어요”라고 윤재익 대표는 사업의 배경을 풀어냈다.시장 조사차 들른 해외 전시장에서 쿠쿠스무스를 보고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는 윤 대표는 6개월 넘게 스페인 본사를 노크하다 직접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직접 스페인으로 날아가겠다는 메일을 띄우고 티타임을 요청했던 윤 대표는 끈질기고 집요하게 한국시장특성을 설명하고 자신의 의도대로 뜻을 관철시키고자 했다. 7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국내 마스터라이센스 권을 획득하게 됐다.

“오랜 직장생활로 얻은 것이 있다면 도전의식과 그 동안 함께 달려온 수많은 거래선과 지인들입니다. 오래 달리기 위해 ‘함께’ 간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아이템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파트너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토탈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산해 볼 생각입니다”라고 계획을 설명한다. 이미 기자가 방문한 시점엔 70여명의 예비 파트너 및 프레스, 업계 관계자들이 마포에 문을 연 쇼룸 겸 사무실을 다녀갔고 소그룹 프레젠테이션을 계속 진행하는 단계였다.“쿠쿠스무스가 3명의 친구로 시작해 세계적인 캐릭터 전문 기업이 됐듯이 일공일컴퍼니 역시 시작은 미약하지만 충분히 성대한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는 윤 대표는 4명의 임직원과 함께 가벼운 스타트를 했다.쿠쿠스무스의 아트워크는 인생을 즐기고, 웃으며, 일상적인 일들을 해학적으로 풀어내 25년동안 6000여개의 아트웍이 개발됐으며 해마다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 쿠쿠스무스에는 스페인 투우도시에서 탄생한 태생답게 Mr. Testis, Miss Tetis 황소와 암소와 함께 원숭이, 늑대, 닭, 얼룩말 등 웃기고 기발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캐릭터마다 스토리를 담고 있고 깜찍하고 섹시하고 엉뚱하고 기발하다. 쿠쿠스무스의 장점은 질리지 않고 성인들도 위트넘치는 캐릭터를 무궁무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의류에 대해선 제가 전문가이지만 다른 품목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서브라이센스를 주는 방식으로 전개해야죠. 유통문제나 홍보, 마케팅 등은 제가 베테랑이니 중심에 서서 풀어나갈 것입니다. 함께 발전하는 것, 예를 들면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을 완성하든 온라인 전문몰에서 전개하든 사업의 뚜렷한 목표가 있는 한 성장해 갈 자신있습니다”고 확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