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테니스 전설 '비욘 보그' 홍보대사로 위촉

2019-03-20     조동석 기자
테니스 전설 '비욘 보그(Bjorn Borg)'가 브랜드 홍보대사로서 휠라와 다시 한 번 조우, 테니스 명가(名家名作) 휠라의 활약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김진면)의 글로벌 휠라(FILA)가 지난 1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비욘 보그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솔크 홀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는 윤윤수 회장을 비롯한 휠라 글로벌 및 비욘 보그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휠라는 비욘 보그와 함께 이번 위촉식을 시작으로 테니스를 대표 종목으로 육성해오고 있는 휠라의 활약을 전 세계 브랜드 팬들에게 알려나갈 예정이다. 비욘 보그는 휠라의 히스토리나 테니스를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테니스 종목과 연계한 브랜드 활동을 전방위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휠라와 비욘 보그의 인연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욘 보그는 휠라와 함께 1976년부터 1980년까지 5회 연속 윔블던 대회 제패를 포함, 총 11번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오늘날까지도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 불리고 있다.특히 비욘 보그는 뛰어난 성적과 함께 테니스 패션의 새 바람을 몰고 온 장본인으로도 유명하다. 1970년대 비욘 보그가 경기 중에 착용했던 휠라 유니폼은 기존 백색 위주의 유니폼에서 탈피, 휠라 고유의 컬러풀한 색채를 반영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테니스 코트 패션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이를 통해 휠라는 당시 개념조차 생소했던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를 일궜다고 평가받았다.

비욘 보그가 착용했던 휠라 핀 스트라이프 폴로셔츠, 세탄다(Setanda) 자켓 등은 휠라의 시그니처 제품으로 현재까지도 휠라가 제시하는 테니스 패션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번 S/S 시즌에 출시되는 테니스 컬렉션 ‘화이트 라인(White Line)’이 대표적. 경기 중에는 물론 전후로도 착용 가능한 폴로셔츠, 크루넥 티셔츠, 쇼츠 등으로 구성됐으며 비욘 보그가 착용했던 당시 아이템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위촉식에서 윤윤수 휠라 회장은 "휠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전설 비욘 보그를 휠라의 가족으로 다시 맞이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 두려움 없이 코트 위를 누볐던 테니스의 전설과의 조우로 테니스 명가로서의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휠라는 비욘 보그를 시작으로 최근에도 2016년 윔블던 '무명의 반란'의 주인공 샘 퀘리, 올해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준우승자 마린 칠리치 등 세계적 테니스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글로벌 차원을 넘어 국내에서도 실업팀과 대회를 꾸준히 후원하는 등 국내 테니스 저변 확대와 동호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