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유석 디자이너, 세인트 밀 컬렉션 선봬
친환경적 럭셔리 스트리트 캐주얼 진수
2019-03-21 나지현 기자
명유석 디자이너의 세인트 밀(SAINT MILL) 런칭쇼가 2018 F/W 서울컬렉션에서 진행되었다. 기존 스트리트 편집샵인 헴펠(대표 명유석)의 밀 스튜디오(MILL STUDIO)와 스튜디오 화이트(STUDIO WHITE)와는 차별화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세인트 밀은 한층 섬세해진 패턴과 하이퀄리티 첨단소재, 천연소재와의 믹스 등 대담한 소재를 과감히 사용하고 나아가 쿠튀르적인 수공 디테일을 통해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또한 그동안 명유석 디자이너가 추구해온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재활용 의류를 옷이나 가방으로 재탄생시키는 것)과 리사이클링(재활용)을 재조명한 친환경적인 럭셔리 스트리트 캐주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체크 패턴으로 시작된 자켓 라인은 파워숄더로 여성의 힘을 보여주면서도 여성스러운 프릴장식과 페미닌한 요소의 믹스로 무게감을 덜했다.
트렌치코트는 타이포그래피로 강조한 로고 프린트로 스트리트 무드를 반영한 엣지를 더했다. 구스다운은 더욱 와이드 해졌으며 충분한 길이감으로 아방가르드하면서도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새롭게 선보인 메탈릭한 광택소재는 오버핏의 디자인과 어우러져 보다 진보적인 아웃룩을 보여줬다.
명유석 디자이너의 감성은 역시 핸드메이드 울 순모 코트에서 극대화됐다. 소프트한 감성의 컬러감과 날렵한 쉐입의 코트 시리즈는 커머셜함과 더불어 올 F/W 시즌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잇 아이템으로 제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