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표류하는 섬개연 신임원장 공모...이번엔 진짜 뽑나

4월 2일까지 후보자 접수...중요사업 전반에 차질 우려

2019-03-21     김영관
신임 원장 공모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의 석연찮은 승인지연으로 작년 10월 이후 5개월째 표류하고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 김복용)이 지난 19일 최종 원장 모집 공고를 내고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원장 후보 모집에 나섰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회는 섬유 관련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조직 화합과 경영혁신을 이끌어낼 추진력 있는 원장 후보를 공개모집을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원서 접수 기한은 4월 2일, 17시까지 이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경영지원실에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그러나 업계는 지속되는 인사 지연으로 중요사업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작년 10월 원장 추천 위원회를 열어 임기 만료된 문혜강 원장을 비롯 총 3명의 후보를 면접 대상으로 정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면접심사 보류를 통보했다. 이어 11월 30일로 예정됐던 원장 후보 면접마저 뚜렷한 사유 없이 취소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 쪽에서 면접심사 보류를 통보해 왔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을 비롯 지역 섬유업계는 연계사업 차질을 이유로 크게 반발하며 "승인지연 사유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27일 재면접이 이뤄져 올해 1월 9일 문혜강 원장등 2명을 산업부에 최종 후보로 추천했었다. 본 궤도도 오를 듯 했던 후임 원장 인선은 3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기간 중 다시 반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PID 기간 중 대구에 내려와 원장을 재공모 할 것을 연구원 측에 통보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섬개연을 비롯 대구경북 섬유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섬개연과 추진하고 있는 공동 사업들이 차질을 보이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서는 상황이 이어졌다. 당시 섬개연 관계자는 "당황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장 재공모를 협의하고 있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는 역력하다”고 밝히는 등 뒷말이 무성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