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섬유패션, '2022년 세계 5대 강국' 재진입 시동

산업용·스마트 융합섬유 기반 新글로벌 기업 탄생 지원

2019-03-22     정기창 기자
한국 섬유패션산업이 2022년 세계 5대 섬유패션 강국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탄소섬유, 슈퍼섬유 등 산업용섬유 소재 강화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등을 기반으로 하는 패션의류 글로벌 기업 육성이다.정부는 지난 1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섬유패션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탄소섬유, 슈퍼섬유 등 산업용 섬유를 집중 육성해 현재 4%에 머물러 있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2년까지 10%로 끌어 올린다. 국내 화섬업계는 1조2000억원을 투자, 727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고부가 산업용섬유 생산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T-1000급 초고강도, kg당 10불 이하의 범용제품 원천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A ICBM(AI, IoT, Cloud, Big Data, Mobile)' 기반의 패션의류 분야 新산업 글로벌 기업 탄생도 지원한다. 의류에 내장된 센서나 칩을 활용해 디지털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의류 기업, 소비자가 디자인에 참여하는 개인맞춤(Personalization) 의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유통 기업 등이다.정부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첨단 산업용섬유 집중 육성 ▲의류용섬유 경쟁력 강화 ▲A ICBM 기반 의류 新산업 선도 ▲섬유패션산업 생태계 강화 ▲성숙산업 구조 고도화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9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섬유패션업계와 전문가, 관련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섬유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현재 우리 산업이 겪고 있는 '글로벌 넛크래커(선진국과 후발 개발도상국 사이에 끼여 경쟁에서 밀리는 현상)' 상황을 타개하고 2022년 섬유 5대 강국에 재진입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섬유패션)산업구조를 재편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 혁신과 변화, 상생협력,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