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까스텔바작, 골프·핸드백·리빙 통합해 키운다

핸드백, 토종 가방 신화 석정혜와 협업

2019-03-23     정정숙 기자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의 까스텔바작은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골프, 핸드백, 리빙 사업부를 통합해 아이텐티티를 강화한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지난 1월 골프(까스텔바작), 리빙(까스텔바작 홈), 핸드백(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 3개 브랜드 사업부가 통합됐다”며 “브랜드 네이밍도 까스텔바작으로 통일했다”고 밝혔다.

외부 인사인 석정혜 에스이오케이인터내셔날 대표는 2016년 첫 런칭한 까스텔바작 핸드백 브랜딩에 참여한다. 쿠론 신화의 주역인 석정혜 대표가 이끄는 팀은 까스텔바작 핸드백의 FW 추동 상품 기획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S/S에는 상품 몇 스타일에만 참여했다.석정혜 대표는 “해외 유명 디자이너가 본인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다른 브랜드를 맡아 디렉팅하는 것처럼 까스텔바작의 브랜딩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까스텔바작 핸드백 장점을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된 까스텔바작은 지난 1월 백배순 부사장이 까스텔바작 대표를 맡으면서 본격화됐고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패션그룹형지는 2015년 프랑스 패션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아시아 상표권을 인수하고 다음해 전세계 상표권을 보유한 프랑스 PMJC까지 인수했다. 이후 골프는 까스텔바작에서, 까스텔바작홈은 패션그룹형지 본사에서, 잡화 브랜드 ‘장 샤를드 까스텔바작’은 형지에스콰이아에서 전개해 왔다. 까스텔바작 골프는 지난해 910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리빙과 핸드백 사업은 좀 더 강화해야할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