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베트남 민영화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김익환 대표 인민위원장 만나 투자 논의

2019-03-27     정기창 기자
한세실업이 베트남 민영화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의견을 밝혀 주목된다.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는 지난 23일 응웬 득 중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을 만나 한세실업과 베트남 비즈니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만남에서 김 대표는 "베트남은 경제적으로 투자 여력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베트남 국영기업이 민영화하려는 정책에 관심이 많고 향후 우량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응웬 득 중 인민위원장은 "한세실업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경제발전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경제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기업"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과 겸해 열리는 한·베트남 포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하노이를 방문했다. 앞서 김 대표는 양국 협력 분야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섬유산업의 한국 대표격으로 참석해 베트남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만남을 갖고 향후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논의해 왔다.한세실업은 2001년 베트남에 진출, 호치민과 떠이닌성 짱방 지역 등에 총 4개의 공장법인을 갖고 있다. 현지 영업조직까지 총 1만6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연간 1억5000만장의 옷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베트남 對美 의류 수출의 7%를 차지한다.

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외국고용증진은 한세실업이 베트남 진출 이후부터 고민해오고 있는 내용"이라며 "향후 현지 고용 증대를 통해 한세실업의 발전뿐 아니라 양국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