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伊서 대규모 조각 작품 선보인다

밀라노 가구박람회서 필립 케이 스미스의 ‘OPEN SKY’ 공개

2019-03-29     조동석 기자
H&M(대표 칼 요한 페르손)의 컨템퍼러리 의류 브랜드 ‘코스(COS)’가 브랜드 예술 후원활동의 일환으로 대규모 설치 조작 작품을 선보인다. 코스는 오는 4월 17일 이탈리아 밀리노 가구밤람회서 미국 아티스트 필립 케이 스미스 3세(Phillip K.Smith III)와의 협업으로 조각 설치물 ‘Open Sky’를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코스의 7번째 밀라노 가구 박람회 전시인 이번 작품은 코스가 지향하는 예술적 감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밀라노의 역사 깊은 건축물 ‘팔라쪼 이심바르디(Palazzo Isimbardi)’와 어우러진 공간 맞춤형으로 제작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팔라쪼의 안마당에서 바라본 하늘과 밀라노의 건축물에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메인 설치물은 녹색 풍경을 비추는 일련의 작은 규모의 조각품들로 완성될 예정이다. 거리로부터 단절된 고요한 공간 속 작품들이 정원의 일부를 재구성하고 이어 붙임으로써 건축과 자연 사이의 상호 작용을 꽤한 것.필립 케이 스미스는 이번 작품에 대해 “하늘이 물리적인 존재감을 갖을 수 있도록 지상으로 끌어 내리고 싶었다. 안마당에서 보이는 사각형 하늘은 관람객 바로 앞, 안뜰 바닥에 반원형으로 변형된다”라며 “이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건축과 밀라노 하늘의 아름다움을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융합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험을 만들어보자는 발상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린 구스타프슨(Karin Gustafsson)은 “설치물들이 주변의 자연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왔다. 그의 접근 방식은 세심하게 고려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코스의 브랜드 철학에 부합된다고 느낀다”라며 “우리의 인식은 이러한 예술적 경험들을 통해 형성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이유로 올 해 필립과 파트너쉽을 맺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