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스타트업-41] ■ 어반유니온 안치성 대표 - “삭막한 회색 도시의 오아시스, ‘어반니썸’을 기억해주세요”

변화하는 시대상 반영…가성비·컨텐츠·상품 밸류 파워 업

2019-03-30     나지현 기자
 
어반유니온(대표 안치성)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반니썸(URBANI SOM)’은 동대문 및 인디 디자이너의 패션 상품을 유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 2016년 스타트한 기업이다. 인디브랜드 페어를 주관한 안치성 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400여개의 인디브랜드 패션업체와 200여명의 인디디자이너 풀을 활용해 가장 한국적인 패스트 패션을 합리적인 가격에 유통하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국내 유통 구조의 한계성과 인디 디자이너들의 판로 개척의 애로사항을 수용해 복합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취지다. 어반니썸은 특별한 공간과 변별 높은 상품으로 매년 250%의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무리 좋은 상품도 고객 접점을 만들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현 패션시장에서 스피드와 컨텐츠의 가치를 높여야 까다로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어반니썸은 상품 거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비용구조의 유통보다 할인 유통점을 주 무대로 선택한 영민함을 발휘했다. 상품은 20~50대까지 올라운드 패션 이른바 마실패션, 라운지웨어부터 리얼웨이의 현실성을 반영한 실용적인 옷들이 대부분이다. 객단가 3만원 대에 패션 토탈 소비가 가능한 여성들만의 특별한 놀이터를 구현했다. 2016년 롯데마트 김포·안산·구미점에 100여평의 매장을 오픈하며 규모의 경제에만 집중한 브랜드가 아닌, 밸류와 역량 있는 컨텐츠와 상품력으로 검증받아 확장 일로를 걷고 있다. 이후에도 홈플러스 간석·대전유성, 청주 성안 대리점 등에도 100평 대 규모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꾸준히 시장 입지를 확대해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으로 대형마트 최초, 최대 크기의 매장을 구현하고 효율도 최고다. 카페를 접목한 매장은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배가 됐다. 매출이 곧 실력이라고 불리우는 요즘, 입점 점포 내 1등을 석권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어반유니온의 기획과 컨텐츠의 힘으로 경쟁력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비결이다. 네이버 스토어팜 내 입점으로 이커머스에도 진출해 고객을 만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시대상을 반영, 새로운 쇼핑 경험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경쟁력을 구축해 가고 있다. 어반유니온 산하 2016년 중소기업벤처부 기술 R&D 자금 확보를 통해 인공지능 이미지분석 및 가상 피팅 기술 개발에 착수, 현재 상용화 단계에 와있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어반니썸 매장은 새로운 쇼핑 체험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패션테크 회사로 O4O 서비스가 실현 가능한 최초의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천 기술 자체를 보유해 마켓 내에서 실질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안치성 대표는 “전통적인 브랜드 전개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략을 짜야할 때다. 어반니썸은 삭막한 회색 도시(URBAN)의 삶을 살아가는 개인에게 특별한 무엇(SOMETHING)을 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해 가성비와 동대문 의류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전개로 젊은 여성의 소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현재 시장은 트렌디하면서 소구력 높은 상품을 얼마나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하냐가 관건이다. 빠른 신상품 회전과 높은 판매율로 영업이익 17%대의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어반니썸의 스토리는 지금부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