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튜디오 케이 신개념 이색 모바일 패션쇼 ‘화제’
스마트폰 위 홀로그램 띄워 3D영상 360도 런웨이 감상
2019-03-30 이영희 기자
스마트 패션쇼의 미래상은?
더 스튜디오 케이(THE STUDIO K) 홍혜진 디자이너가 지난 3월 23일 자정, 새로운 개념의 이색 모바일 패션쇼를 진행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서울패션위크 기간이었던 지난달 23일 자정, 더 스튜디오케이는 미디어 아티스트 빅터 장(Viktor Jan)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현실의 런웨이가 가상의 홀래그램 속에서 보여지는 이색 모바일 쇼를 진행했다.
‘Real Fake’쇼라는 컨셉으로 23일 0시부터 시작된 패션쇼는 관객들이 스마트폰 위의 피라미드 구조안에서 펼쳐지는 홀로그램 3D 영상을 통해 런웨이를 감상하는 방식. 특별히 패션쇼를 위해 설계된 미니 홀로그램은 다면반사체를 이용한 3D 홀로그램 원리를 모바일폰에서 구현 가능하도록 축소설계한 기술이다. 더 스튜디오 케이는 사전에 패션쇼에 대한 홍보와 고지를 하고 다면반사체를 우편으로 보냄으로써 직접 참여와 관심을 유도했다. 관객들은 다면반사체를 통해 모델의 정면, 좌우면, 후면 홀로그램이 정 중앙에 떠 있는 형태로 구현돼 360도에 가까운 피사체를 감상할 수 있었다.입체적으로 빛나는 홀로그램을 통해 2차원의 세계를 초월, 또 다른 차원속에서의 새로운 룩을 호기심으로 지켜봤고 패션 판타지를 맛볼수 있었다. 홍혜진 디자이너는 어릴 적부터 과학자가 꿈이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기술이 접목된 쇼를 선보였었다. “최첨단 뉴 미디어를 활용한 이번 2018F/W 홀로그램 패션쇼를 통해 스마트 패션의 미래상이 보여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업계는 “새로운 시도와 신기술의 접목은 패션계에 긍정적 의미를 주고 있지만 패션쇼가 갖는 특유의 생생한 현장감과 의상에 대한 주목도 측면에선 아직 이른감이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