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스포츠, ‘보랏빛’ 바람 거세다

예쁜 운동복 찾는 여성 소비자 겨냥 트렌드 컬러 ‘울트라 바이올렛’ 적용

2019-04-09     조동석 기자
운동의 계절 봄과 함께 아웃도어·스포츠 업계에 보랏빛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봄을 맞아 기존에 많이 사용되지 않았던 보라색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 이는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색상 ‘울트라 바이올렛’의 영향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보라색은 특히 여성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 예쁜 운동복이 운동의 동기가 될 정도로 패션에 민감하기 때문. 패션 업계는 올해 트렌드 컬러를 적용해 운동할 때도 스타일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아웃도어·스포츠 업체들은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해 몸매 라인을 드러내는 핏과 보라색 컬러감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네파는 이번 봄·여름 시즌 대표 제품에 울트라 바이올렛 계통 보라색 컬러를 적용한 ‘오키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방풍자켓부터 폴로 티셔츠와 여름 티셔츠까지 이번 시즌의 주요 여성용 제품에 보라색 컬러를 추가해 개성을 추구하고 패션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시즌 메인 제품인 ‘프리모션 자켓’ 오키드 컬러 제품의 경우 일명 ‘보라핏 자켓’으로 불리는 것에 착안, 씨스타 출신 배우 ‘보라’와 함께 프리모션 런칭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보라 마케팅을 전개해 화제가 됐다.와일드로즈는 2018년 여성 전용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전환에 나서며 자켓과 팬츠 등 대표 제품들에 울트라 바이올렛를 적용한 제품을 선봬 눈길을 끌었다. 와일드로즈는 울트라 바이올렛을 비롯해 세련된 색채와 라인을 살려주는 핏을 통해 생기 넘치는 봄·여름 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휠라는 보라색을 활용한 후드티를 선보였다. 봄철 편안한 활동성을 강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사선 휠라 로고 등을 배치했다. 라일락에 가까운 밝은 보라색이 분홍색과 만나 산뜻하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 앞뒤 기장에 편차를 뒀으며 옆선 트임과 후드를 적용한 여성 전용 제품으로 출시했다.

헤드는 레트로 스타일의 트랙수트 제품인 ‘NCT’에 바이올렛 컬러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한달 만에 50%가 판매됐으며, 바이올렛 컬러 제품은 완판 수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