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실업 ‘힐클립’ 4000원으로 항상 새 신발처럼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서 2관왕 쾌거
2019-04-27 정정숙 기자
4000원으로 헌 신발을 새 신발로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일경실업(대표 최광원)이 개발한 구두 뒷굽을 교체할 수 있는 힐클립은 건강과 안전을 위한 아이템이다. 사람 보행 습관에 따라 마모가 되는 신발 바깥쪽(뒤굽)을 타이어 교체하듯 깔아 끼울 수 있다. 마모가 되기 쉬운 구두 뒤굽을 교체할 수 있는 반제품이다. 금강제화와 허시파피가 일경실업이 만든 힐클립이 끼워진 구두를 판매하고 있다.
신발은 6개월에서 2년 정도 지나면 굽이 닳는다. 힐클립은 발 충격을 흡수하고 몸 균형을 잘 잡아주는 인체공학적인 특징이 있다. 미끄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어 빙판길용 아이젠 굽으로 쓸 수 있어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다. 일경실업 최광원 대표는 12년 전 등산화 힐클립을 개발한 이후 컴포트용, 정장구두용 힐클립 버전까지 선보이고 있다. 소재는 고무창, 파이론창, 우레탄창, EV창 소재가 적용된다. 일경실업이 판매하는 제스모아 힐클립구두는 친환경과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다. 이탈리아 에너지 데이터를 참고한 결과에 따르면 제스모아 힐클립구두는 온실가스가 기존 평균 신발보다 약 5% 감축된다. 일경실업은 2018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올해 46회째인 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는 미국 피츠버그와 독일 뉘른베르크 전시회와 함께 세계 3대 발명품 전시회로 꼽힌다. 지난 11일~15일까지 5일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Palexpo)에서 개최돼 세계 40개국에서 620점 발명품이 출품됐다. 일경실업은 구두 뒷굽을 교체할 수 있는 ‘힐클립’을 출품했다. 최광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한 우수 발명품들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커피 한 잔 값인 4000원의 힐클립으로 건강과 환경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