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컴퍼니, 변곡점에 서다

명확한 DNA·문화 보유한 패션전문회사로 점프

2019-04-27     나지현 기자


신바람 나는 일터 조성, 입사하고 싶은 행복한 회사
미도컴퍼니(대표 천경훈)는 현재 변화의 파도 앞에 서있다.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미도컴퍼니는 중견 패션전문회사로 도약, 그 목전에 와있다. 그동안 지표에 포커싱 된 의류 회사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명확한 DNA와 문화를 보유한 패션회사로 발돋음을 시도한다. 불황에도 매년 15% 이상의 성장을 이어온 강한 회사답게 내일을 위한 행보다.

얼마 전 미도컴퍼니는 이천 물류센터 증축과 가산동 대륭포스트 6차 빌딩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향후 3000억 원 매출 규모의 기업으로 점프업을 위한 본격 성장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기회가 왔을 때 경쟁력과 매출 파워에 시너지를 내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탄탄히 하고자 한다. 물류센터는 여성복 브랜드 미센스, 반에이크, 에꼴을 통합한 물류센터 허브로 효과적인 기능을 극대화했다. 대지면적 약 3000여 평 규모로 신속, 정확한 상품 운용과 회전율을 높여 효율성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미도컴퍼니가 새롭게 둥지를 튼 사무실은 대륭포스트타워 6차 20층에 위치, 가산디지털단지역(1,7호선)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의 입지와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한다. 1400여 평에 달하는 공간 내 모든 부서가 한 자리에 집결돼 원활한 소통과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과 직원들의 휴식을 위한 감각적인 카페테리아 공간은 소통 증대를 통해 탄탄한 팀웍을 가져가기 위한 배려다.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만큼 전문 부서의 기능과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임직원들을 위한 복지 서비스도 한층 강화됐다. 하계휴가 외 동계휴가를 신설해 여가를 위한 다양성을 높였다. 생일자 상품권과 현금 증정, 장기근속자 포상제도, 자녀 학자금 제도,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조기퇴근, 개인 자질 향상을 위한 지식교육제도 등 특별한 복지제도가 많다. 신바람 나는 일터 조성과 입사하고 싶은 행복한 회사 만들기에 주력한다.

이 회사 윤세한 부사장은 “추후 3000억 원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 마련에 직원들과의 화합과 신바람 나는 조직 문화 구축은 필수다. 기업 경쟁력은 조직문화에 달려 있다고 할 만큼 결국은 모두 사람이 하는 일. 조직의 문화와 시스템을 갖춰 맨 파워를 무기로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사업 전략 더한 민첩함·감성 충전
여성복 전문기업으로써 지난해 1000억 원을 돌파한 미도컴퍼니는 최근 하드웨어적인 시스템 구축 외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일상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패션산업은 복잡다단한 비즈니스 영역이다. 감성에만 치우치기엔 회사의 생존이 위태로워지고 생존만 논하기엔 패션은 좀 더 말랑말랑한 감성과 유연함이 요구된다.

윤 부사장은 “소비자가 주도하는 수요 중심 시대가 도래하면서 혼란스럽다. 결국 해답은 본질을 잃지 않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며 “멀티 초이스와 접근성을 고려한 현실적 취향을 가진 요즘 소비자들을 다각도로 만족시키기 위한 무기가 필요하다. 변화에 순응하고 민첩함을 갖춘 패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 마켓의 패러다임은 지난 몇 년간 급격하게 변화했다. 기업들은 가성비에 가심비까지 요구하는 고객들을 매료시켜야 한다. 최상의 상품과 최적의 서비스까지 기대하는 까다로운 고객들은 편의성과 스피드까지 따진다. 여기에 인터넷 셀프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패션기업들은 고객들의 쇼핑 행태 변화에 맞서 새로운 도전과 풀어야할 과제에 직면해있다. 미도컴퍼니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디지털 사업 전략을 짜기 위해 최근 전문성을 갖춘 이커머스 부서를 신설했다. 5월 내 자사 온라인 쇼핑몰이 오픈된다. 우선적으로 반에이크가 판매를 시작하고 추후 에꼴도 합류한다.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자체 스튜디오를 마련,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고 변화된 마켓에 최적의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대표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미센스’는 225개의 유통 볼륨화를 통해 극심한 외부 환경 악재와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 속에서 리딩 브랜드로서 꾸준한 면모를 보여왔다. 현재 프리미엄 전략을 더해 상품의 본질적인 가치와 전반의 디벨롭에 주력한다. 채널 다각화도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과제다.


미도컴퍼니의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반에이크’는 95개의 유통망 확보로 올해 500억 원대 매출을 바라보는 브랜드로 강한 성장 드라이브 가동에 속력을 늦추지 않는다. 매년 100~200%의 폭발적 성장세로 미도컴퍼니의 새로운 주춧돌 역할을 하면서 컨텐츠 발굴과 완성도를 동시에 높이는, 투 트랙 전술에 돌입한다. 스피드와 가성비까지 갖춰야하는 생태계에서 생존을 넘어 구매 파워가 확보된 만큼 온·오프라인 연동의 힘을 싣는다. 반에이크 진, 반에이크 라운지 등 라인 익스텐션으로 확장성도 지속 테스트한다.

‘에꼴’은 신수요 창출을 위한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내세워 시대 흐름을 반영한 신선한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도모한다. 고급화와 새로움을 더한 여성복으로 확고한 밸류 브랜드로 육성이 목표다. 지난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토대로 올해 시장성을 적극 타진할 계획이다.

윤 부사장은 “새롭게 세워진 기준과 다양한 가치들이 생각의 전환을 요구하는 시점이다, 과거에는 낯선 것들이 오늘날에는 개성으로 받아들여지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기업은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찾아야한다”며 “과거의 익숙하고 갇힌 틀을 과감히 깨고 새롭게 떠오른 가치를 인정하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미도컴퍼니는 현 시장의 파고를 넘어 신 시장 개척과 도전에 활발히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