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져야 살아남는다”

밀레, ‘무신사 쇼케이스’로 젊은층 공략 나서

2019-04-27     조동석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중년층에게 의지하던 기존 통념을 깨고 젊은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 업계 관심이 쏠린다. 투박한 등산복에서 벗어나 젊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상품 구성과 마케팅 확대에 나선 것.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EH, 대표 한철호)는 5월 8일까지 패션 전문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와 손잡고 신상품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1020세대가 주 고객층으로 형성된 무신사의 웹 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New Future - The Best of Time’ 라는 테마 아래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스타일링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밀레의 브랜드 역사와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스트리트 무드의 헤리티지 컬렉션인 밀레 클래식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5명의 패션 크루와 함께 제작한 영상 및 화보를 통해 밀레 클래식만의 레트로 감성을 담은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밀레 클래식의 여름 신상품은 티셔츠와 투웨이백 등으로 밀레의 헤리티지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인 ‘밀레 클래식 1921 투웨이백’은 1921년도 등산 배낭 브랜드로 처음 시작을 알린 밀레의 1980년도 오리지널 투웨이백을 복각한 상품이다. 백팩과 힙색 두 가지 스타일로 착용할 수 있는 ‘투웨이 시스템(Two-way System)’으로 제작됐으며 백팩으로 착용할 수 있음은 물론 상단 부분을 말아 넣으면 힙색으로 변신해 활용도가 높다.

밀레는 이번 쇼케이스 오픈을 기념해 20% 할인 이벤트와 댓글 이벤트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무신사의 온라인 쇼케이스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밀레 브랜드전략본부 한승우 이사는 “대부분 신상품 쇼케이스는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젊은층에 어필하기 위해 온라인 상에서 신상품을 공개하며 차별화를 꾀했다”라며 “기존 아웃도어에서 찾아보기 힘든 밀레 클래식만의 레트로 감성과 차별점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