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두고 ‘쿨테크’ 대전 돌입

기능성 냉감 의류 앞세운 ‘쿨 테크(Cool-Tech)’ 전쟁

2019-04-27     조동석 기자
한낮 27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아웃도어 업계가 일찌감치 썸머 시장 선점에 나섰다. 기능성 냉감 의류를 앞세운 ‘쿨 테크(Cool-Tech)’ 전쟁에 돌입한 것.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 시원한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가 일제히 냉감 기능성 의류 출시에 나섰다. 아웃도어 업계는 물론 패션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여름 경쟁에 매출 확보를 위해 기술력 업그레이드는 물론 상품 다각화로 분주한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아웃도어업계에 있어 냉감 소재 티셔츠는 무더위를 극복하는 여름 대표 아이템이다. 해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더욱 시원한 패션을 찾는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해 아웃도어 업계가 냉감 기술력을 하의나 신발 등으로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아이더는 올해 반팔보다 더 시원한 기능성 긴팔 티셔츠인 ‘아이스 롱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아이스롱티는 ‘반팔보다 더 시원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제품으로 자체 개발한 3D 냉감 소재 아이스티(ICE-T)를 적용했으며 자외선 차단 효과가 탁월하다. 냉감 소재를 적용한 아이스 데님 팬츠와 워킹화도 출시하는 등 ‘아이스티(ICE-T) 시리즈’ 상품 다각화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능성 냉감 라인의 세분화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하고 세련된 아이스 토탈 코디네이션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K2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여성 소비자 공략을 위해 출시한 등산바지 시리즈 중 여름용 ‘쿨360 하이킹타이즈’도 선보였다. 초경량 나일론 스판 소재와 PCM 냉감 소재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물론 패션업계 전반으로 여름 소재 경쟁이 불붙으면서 천연 성분과 자연 친화적 소재를 접목하는 등 이색적인 소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전략도 눈에 띈다.블랙야크가 출시한 ‘야크 아이스’ 시리즈는 자일리톨(Xylitol)과 에리스리톨(Erythritol) 같은 당 알코올을 이용한 용해 가공법으로 물이 녹으면서 흡열 반응을 일으켜 피부 접촉 시에 시원함을 생성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또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소취 기능성 원사인 크레오라 프레쉬를 사용하거나 키토산, 녹차 등의 천연 성분으로 항균 처리해 여름철 핸디캡으로 손꼽히는 땀 냄새를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빈폴아웃도어는 여름 대표 상품인 ‘쿨한’ 티셔츠를 업그레이드했다. 한지 소재를 적용해 청량감이 우수하고 유해 세균 발생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조직감으로 신선도를 높이는 한편 광택감을 줄이고 젊게 보일 수 있는 패턴과 디자인으로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