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로레알, ‘스타일난다’ 지분 100% 인수

3CE,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2019-05-03     정정숙 기자
국내 여성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와 메이크업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이하 3CE)를 전개하는 난다(대표 김소희)가 지난 2일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 프랑스 로레알 그룹에 완전히 매각됐다. 로레알그룹은 이번 인수로 3CE 판매를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례적인 규제 승인 이후 2개월 내에 지분 100% 전량이 넘어간다. 2005년 온라인에서 패션의류 판매를 시작한 난다는 스타일난다를 13년 만에 온라인 여성복 전문 쇼핑몰로 키웠다.

2009년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 3CE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브랜드로 부상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일난다는 직원 400여명을 두고 있다. 지난해 1287억원 매출을 올렸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스타일난다는 한국과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이다. 김소희 대표는 “이번 매각이 난다에게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로레알의 견고한 지원과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스타일난다가 전 세계로 확대돼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알렉시 페라키스-발라(Alexis Perakis-Valat) 로레알그룹 시판사업부 사장은 “한국의 멋진 브랜드를 로레알그룹의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일난다는 서울의 분위기, 엣지 그리고 창의성을 담아내고 있다.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메이크업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얀 르부르동 로레알코리아 사장은 “이번 스타일난다 인수를 통해 로레알코리아는 접근성 높은 메이크업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