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잇는 한지, 패션을 만나다!

2018전주한지패션대전, 5일~7일까지 ‘축제 열기’

2018-05-03     이영희 기자

‘천년을 잇는 한지, 패션을 만나다!’-한지패션 생활속으로! 세계속으로!.
2018전주한지패션대전이 5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된다.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주관하는 이번 한지패션대전은 국제한지패션쇼,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한지코스튬플레패션쇼, 심포지엄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5일에는 전주한지국제패션쇼와 제 14회 전국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최복호,유춘순 디자이너의 갈라쇼가 열린다. 국제한지패션쇼는 국내작가 9명, 해외(네덜란드, 노르웨이, 오스트레일리아, 스위스, 중국, 네팔 등)작가 7명으로 총 20작품이며 7개국 이상의 국내외 패션관련 전공 대학교수, 시간강사, 디자이너 및 국제종이작가가 참여한다.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올해 14회째로 158명이 지원해 68작품이 최종 본선에 진출한다. 올해 처음으로 중국 대학생 6명이 참가해 향후 해외 패션디자이너 지망생들의 참여 증가 및 국제규모로의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수도권을 포함, 타 지역의 참가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사전 집계됐다.

더불어 한지사 작품 출품작 비율도 전년대비 70%로 크게 늘어 한지사에 대한 디자인 의욕 향상 및 한지패션의 생활화, 산업화 추진 및 수요창출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김철웅, 신장경, 최복호, 유춘순 등 한국대표 디자이너들과 이화여대 박선희 교수, 전북대 김용숙 교수, 비아스트엠 임미정 대표, 한국섬유신문사 이영희 부사장 등 산,학계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함께 한다.문체부장관상(상금 500만원)을 포함한 50여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국내 대표 한지패션디자인 경진대회로의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이날 진행될 디자이너 초청갈라쇼는 한지패션의 생활화와 산업화를 앞당기고자 전주패션협회 소속 디자이너와 대외 디자이너를 각 1명씩 초청해 웨어러블 한지의상으로 런웨이를 장식하게 된다.

전주패션협회 1~3대 회장을 역임한 유춘순 조이앙스대표와 풍기인견대중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글로벌 마켓을 겨냥해 활발한 디자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최복호 C&BOKO대표가 함께 한다. 또한 6일에는 준회원 패션쇼인 ‘한지코스튬 플레이패션쇼’도 펼쳐진다. 팀별로 만화, 영화, 드라마,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의상을 제작하고 직접 모델이 돼 패션쇼에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여서 기대된다.지난해에는 한지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박윤수 디자이너 초청 갈라쇼’를 특별 기획함으로써 친환경 웰빙 소재로서 ‘한지’의 우수성을 국내외 홍보했다. 또 한지소재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지속적 수요창출에도 기여했다.

7일에는 전주한지패션산업재도약을 위한 심포지엄도 준비돼 있다. 전주한지문화축제가 22회를 거듭하며 대표적인 전주시문화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본연의 가치와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학술적 기반과 보존 및 산업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