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라왕코리아 정미리 대표 - 웨딩드레스 소장문화 확산과 대중화 꿈꾼다
‘베라왕’ 亞최초 플래그십 스토어로 전세계 트렌드세터 역할 전담
아름답고 우아하다. 모던과 클래식을 아우르며 절제미와 품위가 느껴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웨딩브랜드 ‘베라왕’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드레스 뿐만이 아니라 웨딩문화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3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베라왕 플래그십 스토어가 청담동에 자리잡고 있다. 베라왕코리아는 새로운 컬렉션과 세계적으로 핫한 작품들을 구비, 아시아의 웨딩 트렌드 리더로서 역할 수행에 돌입했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정미리 베라왕코리아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개인의 역사를 기록하는 웨딩문화의 진정한 가치와 국내 확산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들어봤다.
변화와 도약, 베라왕코리아
단아하고 강단있어 보이는 정미리 대표는 ‘베라왕’의 드레스와 닮아있었다. 올해로 30년째 패션과 웨딩드레스를 접목한 패션 비즈니스를 해 오고 있는 정미리 대표는 2018년을 ‘베라왕’은 물론 본인의 재도약과 비상(飛上)의 시기로 잡았다.
글로벌VIP가 찾는 웨딩 명품
시즌마다 트렌디한 디자인 및 클래식한 감성과 절제된 우아함으로 정평이 난 베라왕의 웨딩드레스는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고문인 이방카 트럼프,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부부의 외동딸 첼시 클린턴, 빅토리아 베컴, 제니퍼 로페즈, 머라이어 캐리 등 저명인사와 외국 유명 글로벌 스타들이 결혼할 때 입어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는 김남주, 심은하, 전도연의 웨딩 드레스로 입소문을 탔다. 세계의 웨딩이 이제는 베라왕의 영향력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생 소장의 가치, 대를 물린다
“베라왕이 상류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고 또 사실이기도 합니다. 최근 한국트렌드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본사에서 아시아는 저희 샵이 안테나 기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며 상황을 설명한다. 그래서 ‘웨딩드레스를 소장하는 문화의 대중화 및 가치진작’을 하고 이에따라 가격도 다양하게 제시함으로써 다시 시작하는 출발선을 확실하게 긋고자 한다.
“최근 웨딩드레스의 대여비가 판매금액의 2~3배 되는 브랜드도 많아 깜짝 놀랍니다. 700만원에서 1500만원대에 이르는데 그 가격이면 베라왕은 평생 소장할 수도 있지요.”
최근 드레스를 구입하고 싶지만 소장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소비층을 위해 적정기간이 지나면 본사가 30%가격에 재구매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재구매한 드레스는 신규고객에게 촬영복으로 지원하는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여는 한 벌의 드레스로 많은 신부들이 돌려입지만 베라왕을 구입하면 본인만이 입고 또 보관이 어려우면 되 팔수도 있어 이점이 많다.
‘미리정·프리앤’ 함께 육성
정미리 대표는 자신의 브랜드도 운영한다. 오트쿠튀르 ‘미리 정’과 대중적인 브랜드 ‘프리앤’을 가동한다. 최근 성행하는 리마인드 웨딩과 스몰웨딩, 셀카 옷, 가족 행사, 작은 파티 등을 위한 ‘행사복’ 전문 브랜드이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
사진=조동석 기자 zoddo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