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PAT, 회사명 ‘독립문’으로 ‘제 2창업’ 선언

창업주 이념 ‘질 좋은 제품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옷’ 담아 내 1954년 첫 상표 출원·1963년 스웨덴 수출시장 개척 성공사례

2019-05-04     김임순 기자

우리나라 대표격 고유 브랜드 PAT가 70년 헤리티지를 담아 사명을 독립문으로 변경했다. 평안엘앤씨(대표 조재훈, 김형숙)는 최근 제 2창업을 선언하며 독립문을 내걸고 새 역사 창조에 나선다는 각오다.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우리 브랜드 PAT(피에이티)와 ELLE GOLF(엘르 골프), ELLE SPORT(엘르 스포츠), DEMIAN(데미안)을 전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독립문을 사명으로 내건, 새로운 CI를 공개해 제 2의 창업을 선언했다.

독립문은 과거 ‘독립문 메리야스’ 브랜드에서 첫 출발 한다. 50대 이상 소비자라면 누구나 익숙한 그 이름을 기억한다. ‘독립문 메리야스’는 질 좋은 제품을 선보이면서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내의의 대표 브랜드로 알려진다. 1954년 국내 처음 의류 상표 ‘독립문’을 출원한 이래 1963년 스웨덴으로 상품을 수출하며 해외 시장 개척 성공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이어 1971년 ‘PAT’ 상표를 출원하고, 1975년에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과거 도산 안창호 선생과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되기도 했던 ‘독립문 메리아스’ 창업주는 “누구나 멋스럽고 질 좋은 옷을 입을 수 있게 하겠다”는 이념으로 출발했다. 평안엘앤씨는 브랜드의 창립정신인 ‘누구나 정신’의 본질을 추구한다. 새로운 패션문화 창조를 위해 헤리티지와 스토리를 담아내겠다는 의지다. 독립문 사명 변경은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독립문 사명은 브랜드의 오리진, 창업주의 이념과 통일시즌에 대비한 새로운 전환기로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