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요 百 커리어 매출 현황 - 점 평균 일제히 두 자릿수 역신장…바닥없는 추락

2019-05-11     나지현 기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7.1로 전월 대비 1.0p 하락했다. 평균치 기준값인 100은 넘었지만 5개월 연속 하락세로 내수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4월 의류비지출전망CSI 또한 전월대비 1p 하락한 101 기록하는 등 가계지출 중 의류에 대한 지출 비중이 줄고 있어 패션 마켓은 지속적으로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이다.

특히 4,5월은 추동 생산에 대한 자금 투입이 많이 되는 시점이라 봄 상품 판매와 신상품 수요에 대한 부진은 업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4월 마감 포함 최근 빅 3 백화점 신장률 자료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여성, 남성, 잡화, 핸드백 등 패션부문이 일제히 역 신장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백화점 또한 고객 발목 잡기를 위한 컨텐츠 개발과 아이디어 발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부 유통에서는 업체들과 상생하기 위한 수수료 인하도 조심스럽게 논의되는 등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커리어 조닝도 예외가 아니어서 바닥없는 추락을 지속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커리어 조닝이 유통 내에서 계속 파이가 줄고 있고 연중 상시 행사, 가격 할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지 오래다”며 “활발한 상품 개발로 정상 매출을 늘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법보다 저렴한 가격의 기획 물량이나 중국 광저우 생산, 바잉 등의 안일한 기획과 무분별한 상품 구성과 가격정책도 늘고 있어 고민이다. 당장의 매출에만 급급한 상품 운용이 관례처럼 되고 있어 고단가 판매가 어렵고 밸류도 떨어져 쉽게 선순환 구조로 돌아서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4월 커리어 조닝은 지난달에 비해 매출 외형과 점 평균이 일제히 20~30%가량 빠졌다. 일부 브랜드가 점포 확대에 따른 소폭의 외형 성장이 있었을 뿐 점 평균이 모두 두 자릿수 역장을 기록했다. 주요 3사 백화점 매출 합계는 ‘엠씨·쉬즈미스·크레송’(표 참조)이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매출은 ‘안지크’가 5417만 원으로 상위를 석권했으며 ‘후라밍고’가 5416만원, ‘쉬즈미스’가 5360만 원으로 순위권에 랭크됐다.

롯데백화점은 ‘쉬즈미스·엠씨·후라밍고’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매출은 ‘안지크’가 5471만 원, ‘쉬즈미스’가 5243만 원, ‘후라밍고’가 5167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벨라디터치·후라밍고·안지크’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 매출은 ‘후라밍고’가 5914만 원으로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엠씨’가 5642만 원, ‘요하넥스’가 5564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엠씨·아이잗바바·데미안’이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 매출은 ‘엠씨’가 5677만 원, ‘앤클라인’이 5312만 원, ‘데미안’이 4819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