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복합관, 패션과 푸드 만나 쇼핑재미 선사

강남 미쏘 플래그십 스토아, 스파오 슈펜 하아유 멜본 ‘시너지 창출’ 홍대역 1번 출구 상권발전 기폭제, 외식과 패션결합 ‘소비성향 맞춤형’

2019-05-14     김임순 기자

이랜드(대표 박성수)가 강남 SPA패션복합관을 선보이며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7월, 강남에 미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시작된 강남 SPA 패션복합관에는 패션 브랜드들이 한곳에 모인 쇼핑몰 형식이다. 스파오와 미쏘를 비롯, 슈펜과 후아우, 여성 편집샵인 멜본이 입점해있다. 이곳은 SPA 브랜드 간 서로 시너지를 내며 고객 유입을 확대해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강남 스파오의 경우 브랜드내 매출 1위 매장을 고수하며 매출 1위 매장으로서 자리 매김을 확실히 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놨다.

이 뿐만 아니라 기존 신촌과 홍대 복합관의 경우 외식과 SPA 패션 브랜드의 결합으로 구성 된 곳이다. 이곳은 최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침체를 면치 못했으나 지역 상권을 살리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변하게 만들었다. 이랜드가 운영중인 외식 패션 복합관 홍대, 신촌 두 복합관은 총 30여 곳의 복합관 중 매출 상위 10%를 꾸준히 달성시킨다는 평가다. 내부적으로 외식과 패션의 성공적인 결합을 인정 했다.

◈이랜드복합관, 지역적 특성과 소비 성향 분석을 통한 맞춤형 컨텐츠
복합관은 이랜드의 패션, 외식, 팬시 등 다양한 콘텐츠들 중에서 지역 특성과 고객의 소비 성향에 맞는 것을 결합한 복합 쇼핑 공간이다. 고객들의 소비 성향을 분석해 적합한 브랜드들을 전략적으로 입점시켜 넓은 영업공간을 필요로 하는 기존의 백화점식 쇼핑몰과는 달리 3~4층의 작은 규모로도 오픈 할 수 있게 했다.

이랜드 복합관은 패션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고객특성에 맞게 아동 및 주부층 고객을 타깃으로 한 주거형 복합관과 젊은이들의 입맛을 공략하는 외식형 복합관 등으로 세분화 된다. 또 가족단위와 나들이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교외형 복합관과 도심지역의 고객들을 위한 도심형 복합관 등으로 차별화해 고객들에게 쇼핑의 재미를 선사한다.

◈ 지역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브랜드 구성
이랜드 복합관은 지역 상권의 특성에 맞춰 브랜드 구성을 다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부들이 많은 주거 지역에는 아동브랜드들을, 젊은 고객층이 많은 지역에는 SPA 브랜드를 입점시켜 주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광교 복합관은 아동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키즈덤 매장으로, 주부들이 거주하는 신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뉴발란스키즈, 로엠걸즈, 코코리따 등 6개 아동복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엄마들이 아이들과 즐기기에 좋은 애슐리를 입점시켜 아이와 함께 쇼핑뿐 아니라 외식을 즐기기에도 편리하도록 했다.반대로 홍대외식복합관은 1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 자리잡고 있다. SPA 잡화 브랜드와 외식 브랜드를 함께 구성했다. 자연별곡, 로운, 피자몰 등 외식 브랜드들은 전부 일정 금액으로 음식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샐러드바 형식으로 운영돼 상대적으로 소비력이 약한 학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 최조 슈즈 SPA 브랜드인 슈펜 역시 2030대를 타깃으로 했다.

동성로 복합관도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아 1, 2층에는 SPA 브랜드 슈펜과 후아유를 입점시키고, 3층과 4층은 각각 자연별곡과 애슐리로 구성해 2030대 고객들이 쇼핑과 외식을 함께 즐기도록 했다. 한창 지역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아산에 위치한 이랜드 복합관은 다양한 연령층의 거주민들의 니즈를 고려해 SPA 브랜드 스파오와 함께 슈즈 편집숍 폴더, 아동브랜드 편집숍 키즈덤을 구성하고 외식 브랜드 애슐리와 리미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이랜드는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에 맞는 복합관들을 개발 해나가면서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