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패딩을?…‘얼리버드 쇼퍼’ 잡아라

밀레, ‘벤치파카’ 역시즌 출시

2019-05-25     조동석 기자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기세를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이른바 ‘얼리버드 쇼퍼’를 잡기 위한 이색 전략을 펼쳐 눈길을 끈다. 여름철에 겨울용 벤치파카를 파는 역시즌 판매 전략을 내세운 것. 역시즌 판매 상품은 제철 제품은 아니지만 할인폭이 크고 신상품을 미리 선점할 수 있어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편이다.이에 MEH(대표 한철호)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지난 시즌 완판행진을 거듭한 베스트셀러 아이템 ‘보웰 벤치파카’를 업그레이드한 2018 F/W 신상품 ‘베릴 벤치파카’로 때이른 겨울 소비자 맞이에 나섰다.

보웰 벤치파카는 탁월한 보온성과 오버사이즈 핏의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누적 판매수량 5만장을 기록, 밀레 벤치파카 컬렉션에서 가장 먼저 완판된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전체적으로 장식적인 요소를 자제한 디자인이 호평을 받으며 교복, 평상복, 비즈니스 웨어 등 어떤 옷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벤치파카로 인기를 얻었다는 것이 밀레 마케팅팀의 설명이다.올해 새롭게 출시된 베릴 벤치파카는 베스트셀러 보웰 벤치파카의 장점에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디테일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팔 부위에 부착된 와펜 장식을 탈부착 가능하게끔 제작해 용도에 따라 디자인 요소를 더하거나 뺄 수 있다. 스냅, 지퍼 등의 디테일에도 견고함을 더했다. 아울러 블랙, 네이비, 화이트 등 기존에 선보였던 색상과 더불어 핑크, 베이지 등이 추가돼 총 8가지 색상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베릴 벤치파카는 다운자켓을 미리 장만하려는 얼리버드족을 겨냥해 계절을 앞서 선보이는 역시즌 상품으로, 선판매 기간 동안 19만9800원에 판매한다. 밀레 영업본부 조지호 상무는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벤치파카 열풍이 올해도 계속될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일부 존재하지만, 한파에도 대비할 수 있는 탁월한 보온력과 패션 트렌드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갖춘 상품인 만큼 소비자 수요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분석한다”라며 “특히 작년 겨울에 일찌감치 완판된 인기 상품에 대한 구입 문의가 이어져 올해에는 베스트셀러 벤치파카를 업그레이드해 역시즌 상품으로 선정,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