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에프, 롯데지에프알로 사명 바꾸고 새 출발

GF사업부문 통합 세계적 패션 기업 도약 M&A추진 통해 2022년까지 매출 1조 목표

2019-06-01     나지현 기자

여성복 ‘나이스크랍’과 ‘티렌’을 운영 중인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엔씨에프(NCF)가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최근 롯데백화점 패션 사업부문인 GF(글로벌패션) 사업부문을 통합하고 ‘롯데지에프알(LOTTE GFR·대표 설풍진)’로 사명을 바꿔 글로벌 패션 전문 회사로 발돋음을 시도한다. 엔씨에프는 5월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으로 롯데지에프알을 상정해 승인했다.

LOTTE GFR은 LOTTE Global Fashion Retail의 약자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패션과 소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기업을 표방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사업별 고유한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지난 2005년부터 구성된 롯데백화점 GF사업부문은 ‘겐조’ 를 비롯해 ‘소니아리키엘’, ‘아이그너’, ‘콜롬보(의류)’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제라드다렐’, ‘꽁뜨와데꼬또니에’, ‘빔바이롤라’, ‘타라자몽’ 등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핸드백 브랜드 ‘훌라’와 프랑스 아동복 ‘드팜’, ‘겐조키즈’, 남성셔츠 브랜드 ‘헤르본’ 등 총 12개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백화점 PB로 선보인 브랜드 ‘헤르본’ 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입 브랜드다. 엔씨에프는 2003년 설립돼 2010년 롯데쇼핑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영마인드를 가진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인 ‘나이스크랍(NICE CLAUP)’과 영 컨템포러리 브랜드인 ‘티렌(THYREN)’ 등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롯데마트의 패션의류 PB인 테(TE)의 상품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지에프알은 이번 통합을 통해 나이스클랍, 티렌 등 내셔널 여성복 브랜드를 직접 운영해 온 엔씨에프의 패션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롯데백화점의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노린다. 또한, 패션PB개발,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 패션전문 기업 M&A 등을 적극 추진해 2022년까지 매출 1조 달성 목표를 포석으로 한다.

현재 두 조직의 총 매출 규모는 연간 2000억 원 가량으로 백화점, 아울렛 포함 총 3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지에프알 설풍진 대표이사는 “롯데백화점 GF사업부문과 엔씨에프가 통합, 유통 패션 전문 기업으로 발돋음을 통해 국내외 패션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