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올리, 종합 패션 기업으로 속도낸다
中 진출·新 사업 박차…기업공개 임박
2019-06-01 나지현 기자
아이올리(대표 최윤준)가 종합 패션기업으로 점프 업을 시도한다. ‘에고이스트’와 ‘플라스틱아일랜드’ ‘랩’ 등을 운영해온 여성복 전문기업 아이올리는 최근 몇 년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펜필드’, 골프웨어 ‘마크앤로나’, 코스메틱 ‘랩코스’ ‘라라폭스’ 등을 전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왔다. 신규 브랜드들의 시장 입지 강화를 계기로 강한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 또한 오랫동안 준비해 온 기업공개도 곧 가시화 될 전망이다. 골프웨어 마크앤로나는 유통과 손잡은 프리미엄 전략이 초기 시장 진입 시 주효해 시장성 테스트를 마쳤다. 신세계 강남점·센텀시티점·대구점, 갤러리아 압구정점 등 타겟 고객을 겨냥한 주요 A급 점포에서 확고한 정체성을 보유한 브랜드로 연 10억 원 이상의 매출로 구매력을 입증했다.랩코스는 K-뷰티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인데다 코스메틱 시장의 열풍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추세를 반영,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랩 매장 내에서 3년여 간 전개로 취향을 파악하고 인지도를 쌓아온 베이스를 바탕으로 전문 코스메틱 브랜드로 키운다. 최근 코스메틱 전문회사에서 이력을 쌓은 부사장급 인력을 영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출 전문 뷰티 브랜드 라라폭스는 지난해 미국 월마트 입점에 이어 최근에는 코스트코 납품을 위한 50억 원 규모의 마스크팩 수주를 따는 등 성과가 좋아 랩코스와의 시너지도 고려중이다. 펜필드는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웨어러블한 상품 특성으로 남성 고객 확보가 용이해 꾸준한 전개에 중점을 둔다.
아이올리의 대표 여성복인 에고이스트는 온라인 160억, 오프라인 정상기준 400억 원의 매출 규모로 이커머스 시장 내 오랜 선점력이 있어 좀 더 파이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상품 비중을 높이고 무분별한 할인과 이중가를 줄이기 위한 가격 정책으로 온오프라인 모두 정상 상품에 대한 판매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효자 아이템인 패딩·다운이 겨울 시그니처 아우터로 1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히트아이템으로 여전히 매출 폭발력을 보이고 있어 디자인 강점을 높여 지속적으로 구매 활성화를 도모한다. 올 가을부터는 트렌치코트와 데님 아이템에 대한 개발 비중을 높여 시즌 별 시그니처 아이템 배출에 초점을 맞췄다. 연내 중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투자와 리스크가 높은 오프라인보다 국내보다 한 발 앞서 있는 중국 이커머스 진입을 위한 적절한 파트너를 찾는데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