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버질 아블로·킴 존스’와 동시 콜라보 진행
2019-06-04 조동석 기자
나이키가 또 한 번의 혁신적인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인다. 그간 글로벌 패션피플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는 최근 루이비통에서 디올옴므 수석 디자이너로 자리를 옮긴 킴 존스와 협업을 진행하게 된 것. 버질 아블로는 축구와 영감을 교류한 협업을 통해 나이키 X 오프화이트 ‘풋볼, 몽 아모르(Football, Mon Amour)’을, 킴 존스는 나이키 X 킴 존스 ‘풋볼 리이매진드(Football Reimagined)’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풋볼 컬렉션은 축구라는 아름다운 스포츠에 대해 버질 아블로와 킴 존스가 생각하는 각자의 뚜렷한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후문이다.
먼저, 버질 아블로는 라이프스타일과 스포츠 브랜딩에 대한 관심사를 결합해 컬렉션을 완성했다. 이번 컬렉션은 고등학교 시절 힙합 트랙을 들으며 축구 경기장으로 이동한 기억과 유럽 축구팀 유니폼 가슴 부분에 스폰서 프린트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다양한 타이포그래픽을 활용해 큼지막하고 과감하며, 뉘앙스가 담긴 시각적 요소를 강조했다. 버질 아블로의 물방울 무늬 패턴을 오마주 한 공을 저글링하는 사자 문양의 팀 로고도 눈에 띈다. 또한 블랙 앤 화이트 체커보드 무늬의 져지는 체코식 스트라이프에서 일부 활용했다. 컬렉션에 새겨진 숫자는 버질 아블로가 학창 시절 축구 경기 때 착용했던 유니폼 등 번호를 담았다.
킴 존스는 축구 유니폼을 활용해 패션의 지적인 면을 탐색했다. 전통적인 경기 복장인 쇼츠와 져지, 프리 매치 자켓에 새로운 컷을 도입해 신체 비율이 달리 보이도록 디자인 했으며, 1970년대 및 80년대 런던 펑크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유니폼 착용에 대한 개념을 확장시켰다.
또한 킴 존스는 해체 후 재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DIY에서도 영감을 받았는데 슈즈 제품은 풋스케이브, 반달, 에어맥스97의 실루엣을 결합해 펑크 스타일에 대한 오마주로 익숙함과 낯섦 사이의 세련된 결과물을 완성했다. 킴 존스의 컬렉션은 오는 7일, 버질 아블로의 컬렉션은 오는 15일 나이키닷컴 및 일부 지정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